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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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ㆍ老ㆍ病ㆍ死_1

生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살을 에이는 추위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남은 온기를 나누며 견디어 내는 일이다 老 늙어 가는 것은 살아온 날보다 남아 있는 날이 더 짧은 길이 끝나는 곳을 향해 하나 둘 미련을 놓으며 걸어 가는 것이다 病 산다는 것은 삶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지만 신의 섭리를 거슬러서 늙고 병들지 않고 살다 가고 싶은 나약한 인간의 기원이다 死 그래도 열렬(熱烈)히 살았던 흔적은 남아 있다 농부의 손에 디엎어져 다시 새로운 탄생의 밑거름이 되는 날이 오기까지는...

寫眞斷想 2024.01.15

寫眞家 - 열정

寫眞家 / 열정(熱情) 햇수로 열아홉 해이다 같은 사진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이쪽 폴더안에 있고 어디로 들어가면 또 있다 이쪽 드라이브, 저쪽 드라이브, 열어보면 또 있고... ㅜ,.ㅠ 그동안 컴퓨터가 뻑 나거나 외장하드가 뻑나거나 해서 되살린 자료들은 뒤죽박죽 된채 엄청난 내 열정의 부스래기들... 첨에는 이곳에도 저곳에도, 씨디로도 구워 놓고 이중빽업 삼중빽업.. 포스팅을 하기위해 보정작업을 하면서 또다시 원본따로 보정한거 따로~ 여기 저기... 그 일을 했다 멀미가 스멀 스멀...ㅠ,.ㅜ 아직도 멀고도 멀었다 그냥 일케 살자.. 했다가... 시간나는 대로 하는데까지 하지머~ 했다가... 정리를 하다보니 사진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寫眞家, 作業, 同行, 生老病死 등등..

寫眞斷想 2024.01.13

그대마음 흔들릴 때는...

미인도 - 이안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寫眞斷想 2024.01.05

눈내리는 두물머리

얼어붙은 한강에 날리는 눈을 담겠다고 고프로를 설치한 옆지기... 늘 저렇게 찍어 대지만 영상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ㅋ 2023. 12. 30 퇴촌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갈수록 굵어지는 눈발에 방송에서는 대설주의보를 떠들고 있다 아들을 돌려 보내고 나를 두물머리로 데려다 주는 옆지기... 정말 몇몇년만에 하얀세상 속에서 원없이 카메라셔터 눌러대는 행복한 날이었다. 함박눈 휘날리는 한강공원... 연휴의 시작으로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들로 폭설로 도로는 엉금엉금... 눈이 얼마나 쏟아지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터널을 들어서는 순간... 찰칵~!! 사람들은 누구나 쨍!! 한 사진을 좋아라 하지만.. 나는 그저 이런 사진이 좋다ㅋㅋ 세상은 온통 눈에 파 묻힐듯 점점 하얗게 변해 가고....

나의 이야기 2024.01.02

눈 출사를 떠나다...

2023. 12. 16 주말에 폭설이라고 뉴스에서 난리다. 여행자클럽에서 자작나무숲 상품이 확정이 났다. 눈보라 휘날리는 자작나무 숲... 생각만 해도 숨이 멎을만큼 행복하다. 하지만... 16일.. 지인의 전시회에 들리겠다고 해 놓았으니... 할수없이 옆지기에게 전화를 해서 공갈협박(?)을 했다. 눈보러 가고 싶다고... 요즘들어서 장거리운전에 자꾸만 꾀를 부리는 옆지기... 하지만 눈보라치는 미끌거리는 도로의 장거리운전보다 후환(?)이 더 무서웠으리라.. 오전중의 치루어야할 일좀 치루고 점심때 오겠다고...ㅋ 일단은 반은 성공 했다. 눈을 만나건 못 만나건~ 그것은 운명에 맡길수 밖에... 4호선을 타고 한번에 충무로역까지 가니 환승없이 한번에 전시회장이 있는 곳에는 도착을 했는데... 도착을 다해서..

記行 2023.12.17

죽파리 자작나무숲을 가다

두어 달을 움직이지 않다가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된 여행모임에서 자작나무숲을 간다 하기에 신청을 했다 1월 5일로 날짜를 착각을 해서 쉬는 때인줄로 알고 평일여행이지만 신청을 했다 결국 회사에 연차를 내고 참석... 놀러가자고 연차를 써보기는 또 처음이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상품이다 보니 경비는 거의 '꽁짜'라고 해도 될만큼 저렴했다 나는 경비보다는 모처럼의 여행에서 얻고 싶은 만족감이었다 자작나무숲... 워나악~ 자작나무를 좋아하다보니 기대감 뿜뿜~~ 건강상태는 별로 였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기분도 전환해 볼겸~ 신청을 했다 사당역에서 9시 출발.. 처음 참석하는 단체이다보니 일찌감치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사당역 도착은 8시가 막 넘은 시간.. 1번출구를 나서니 어디에서 기다려야 할지 난감했다 한곳에 너..

記行 2023.12.09

그랬으면 좋겠다

베토벤 - 월광 소나타 -이 영상 때문에 오늘 글을 쓰기로 했다 / 인터넷에서 퍼옴- 이번달만 지나면 자유의 몸이 된다 25년 가량인듯 하다 빵을 벌기위해 내 자유를 저당잡혀 살아온 세월이... 아직은 2~3년은 더 일해야 하는데... 무너진건강도 추스려야 하지만 한 3개월은 놀고 싶다 노는 동안에 저렇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듯한 눈속을 헤메어 보고도 싶다 단 한번만이라도 좋겠다 카메라 둘쳐메고 아무 거리낌없이 가고픈곳 쏘다니며 원없이 사진도 찍고 싶다 하면 될것을... 그렇다 하면 된다 한데 솔직히 안될것이라는 걸 잘안다 현실과 마음... 어느 하나 만만한 넘이 아니다 이제 나도 좀 약아져야 겠다는 생각이다 지금껏..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할수 있다고~ 하며 살았지만 번번히 현실이란넘과 마음이란넘에게 ..

나의 이야기 2023.12.03

소소한 행복...

녹턴 No.1 비내리는 날 지난 6월쯤인가... 여행자클럽에서 "왕의길 현의노래" 라는 상품으로 고령여행을 갔다가 선물 받은 녀석이다 베란다 한쪽에 내둥쳐 두었다가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화초들을 들여놓다가 보니 앙증맞은 꽃대가 쏘~옥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두개 씩이나.... 꽃대가 아니래도 하드모양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애착화초 No.1 인 녀석...ㅋ 오늘 오전 병원을 다녀와서 녀석의 모습을 담았다 내가 화초를 정말 잘 키운 것일까?!?!? 오래전 들은 얘기가 있다 난을 정말 애지중지 키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난이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마침 놀러온 손님이 그 것을 보고 "선생님께선 정말 난을 잘 키우시는군요~~!!" 하면서 칭찬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난의 주인은 ..

나의 이야기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