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세월도 앗아가지 못한 나의 시간들.. 여기에 기록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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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를 가다

다시보기 카메라를 놓은지 7년여 인가.. 일상으로의 탈출.... 무언가 삶의 전환점이 필요했다. 무릅이 시원치 않은 옆지기는 이제 꿈쩍을 하려 하지 않는다. 처음 혼자 여행을 저질렀다(?)ㅋ 우연히 여행을 검색하다가 인터넷 사이트에 관광상품을 올려놓고 판매하는 곳을 발견~! 무작정 저질렀다 모처럼 섬여행이 하고파서 "고군산군도를 가다"를 택했다 당일여행에 가격도 저렴하고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에 출발까지 기분은 UP~ UP~ ^^; 새벽 첫 전철을 타고 양재역에서 일행이 탄 버스에 올라 신갈, 죽전을 거쳐 군산으로 달렸다. 오래전 가창오리 군무와 기찻길을 담는다고 2번 들렀던 군산... 옆지기는 옆에 없었지만 감회가 새로웠다. 현지에 도착하니 대장봉을 올라야 한단다. 섬여행이라 산행은 없을 줄 알았는데..

記行 2022.10.30

풍란 꽃 피우다

시간은 좀 지난 사진이지만 또 놓지면 아주 못올릴거 같아서요ㅋ 어느날 물을 주려 난 화분을 바라 보는데 깜짝 놀랐어요..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온 이후로는 화초가 되지 않아 늘 실패를 거듭 했는데 그것도 꽃 피우기 힘들다는 난이 꽃 몽오리를 내 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카메라 꺼내 들고 녀석의 어여쁜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참 어여쁘고 애처롭기 까지 했어요 "그리도 애달파 하는 나를 위해 꽃 한송이 피워 올려 주었구나...."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담아 보았지만 신통치가 않네요...

寫眞斷想 2022.09.11 (4)

귀향 - 청림 서정원

귀향(歸鄕) 청림 서정원 서울역, 이 얼마만이야 기차를 타고 임실역에서 내려 버스로 우둘투둘한 신작로를 달린다 드디어 골 깊은 지푸실 저 아래 장재 밭에 어머니 시적굴 다랑이 논에 아버지 저 멀리 칙칙폭폭 들려오는 기적소리에 길게 허리를 펴신다 분명 꿈은 아닐진대 그 기름진 밭 잡초만 무성하고 맨발로 달려오시던 어머니 그 어디에 계실까

작업실 2022.09.11

개망초유감 - 청림 서정원

음악 : 해야 내가 간다 - 김학래 개망초 유감 청림 서정원 망초(亡草) 망할 놈의 풀 망국초(亡國草) 나라 망하게 하는 풀 개망초(皆亡草) 다 망하게 하는 망초보다 못한 풀 이름이 뭐 이래 내가 뮐 어쨌다고 어디서든지 보란 듯 잘 자란다고 시샘들인가 내 이름은 풍년초(豊年草) 보릿고개 시절 허기진 배 밥 대신 내가 채워줘 힘껏 씨 뿌려 풍년되었지 계란꽃 넓은잎 잔꽃풀 좋다 계란 반찬 꽃사발에 탁배기 한잔 풀꽃향 가득 시름 섞어 마셔봐라 이만한 행복이 또 어디 있더냐 꽃말은 어떻고 화해 참 좋다 너나 나나 우리나 남이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멀리 있는 사람을 가까이 오게 이제부터라도 개망초 망국초라 부르지 말고 자랑스러운 이름 풍년초 계란꽃이라 불러주오 그리고 화해 꽃말 잊지 마시게나

작업실 2022.09.11

부모 - 청림 서정원

부모 청림 서정원 그 토실토실한 알밤 삼 형제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큰 아들 출가하던 날 으쓱으쓱 어깨춤을 추시던 부모님 둘째에 이어 셋째까지 집을 나가니 축 늘어진 어깨가 땅을 닿는다 세상 풍파에 행여 자식들 다칠세라 수백수천의 가시 수비대 만들고 부드러운 속살로 꼬옥 품어 내어 내 가진 모든 사랑 실어 내보내니 남은 것은 텅 빈 가시 껍데기뿐 토실토실한 알맹이 어디로 갔을까?

작업실 2022.09.11

첫눈 - 청림 서정원

음악 : when_the_love_falls - 이루마 첫눈 청림 서정원 눈이 내린다 이 얼마 만의 첫눈인가 유년의 봄 아지랑이만 보면 얼른 그 그리움의 편지를 쓰고 여름이면 저 산 너머 멀리 크게 펼쳐진 무지개에 사연을 실어 보냈다 이제 어엿한 장년이 되고 노년에 이르렀어도 여전히 뒷동산에 올라서서 저 멀리 달리는 기차 산 넘고 물 건너 강촌 저 높고 넓은 하늘과 바다에 산들바람만 불어도 보냈던 편지 오늘 그 답장들이 왔다 올해 첫눈이다 소복소복 참 많은 사연

작업실 2022.09.11

코스모스의 사랑 - 청림 서정원

코스모스의 사랑 청림 서정원 뭉게구름 둥실둥실 떠 있는 파란 하늘 향해 예쁘게 핀 코스모스 산들산들 부는 갈바람에 힘을 실어 여기요 여기 그 누군가를 불러댄다 금세 모여든 벌과 나비들 그리고 고추잠자리 은은한 꽃향기에 취해 뭇 청춘들의 밀어를 나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살살이꽃 그러나 사랑만큼은 거대한 우주를 덮는 코스모스 꽃 약하든 강하든 그 숱한 흔들림에도 오직 눈만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열정 없이 수줍은 듯 알록달록 옅은 홍조 띤 얼굴에 첫사랑 고백 같은 가녀린 몸짓으로 누구를 향하여 그저 흔들릴까 이 가을 모든 사랑들아 이 땅에 나의 사랑 꽃을 수놓아 푸른 하늘에 올려 내 님이 나를 보게 할 뿐 아둔한 청춘들이여 사랑이여 더 이상 지금 망설이지 말고 저기 애타게 기다리는 님을 향하여 발길을 재..

작업실 2022.09.11

대추꽃 - 청야 김영복

음악 : serenade -짐브릭만 시화용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대추꽃 청야 김영복 꽃은 분명 피었는데 두 눈에 불을 켜고 바라봐도 보일 듯 말 듯 처음 만난 순간부터 숨바꼭질 하자는 걸까 잎겨드랑이에 앙증맞게 핀 연둣빛 별꽃 멀리서 바라보면 감쪽같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알아주지 않아도 그냥 지나쳐 가도 괜찮다고 꽃인 듯 잎새인 듯 세월 지나 보름달처럼 붉어지면 다들 절로 알게 될 거라고

작업실 20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