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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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나무

늙은 나무 찾아 3만리.. 전국 떠도는 고규홍 씨 나무는 나를 보고 웃고 나는 나무 보고 웃고..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 듯 오세영 - 나무처럼 ○휘발유값 한달 100만원… 10년간 40만km 달려 보통 떡갈나무 한 그루엔 잎이 10만 장이나 매달린다. 하지만 그 잎들은 다투지 않는다. 서..

寫眞斷想 2024.01.31

寫眞斷想 - 고래를 위하여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寫眞斷想 2024.01.27

寫眞斷想 - 눈물

모짜르트 교향곡 No.40 가난한 살림에 무료광고 좀 부쳤다고 어느 날 '빨간글씨' 나 붙었다 강아지 쉬하고 취객도 쉬하고 어떤이는 발길질도 하고 가지만 어둔 골목 안전히 귀가 하라고 오늘도 부릅뜨고 가로등 밝힌다 덕지덕지 스티커 자국들, 훈장 자국들.. 구인구직 초보환영 숙식제공 현수막도 펄럭인다 가난한 자의 희망은 그래도 전기줄 타고 흐른다

寫眞斷想 2024.01.26

紀行 - 발왕산

3박 4일... 아니 4박 5일이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발왕산... 올해는 눈구경을 정말 원없이 하는것 같다. 발왕산 용평리조트의 눈은 뿌리는 눈은 아니고 쌓여 있는 눈이었다. 하지만 내가 또 좋아하는 안개가 쉽게 잊지못할 장관이었다. 옆지기도 모처럼 이틀간의 휴가를 내고 출발한 강원도 여행.. 통창을 통해 보이는 전나무 숲속의 숙소 또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같다. 마치 숲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어 산림욕을 하는듯한 기분이었다. 케이블카의 왕복길이는 7.4Km 우리나라에서 최장의 길이라고 한다. 높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스카이워크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강릉바다까지 보인다고 한다. 사계절 느껴지는 감동은 모두 다르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날씨가 나는 제일 좋았다. 티켓구매도 모..

記行 2024.01.22

同行 - 아름다운 사람

You Needed Me - Anne Murray 同行(동행) / 아름다운 사람들 살다보면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별 한 점 없는 캄캄한 가슴에 빛이 되어주는 사람 비켜 설 수 없는 길에서 편하게 기대고 싶은 사람 얼굴 마주 한 일이 없어도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 먼먼 기억의 늪 속에 나를 꺼내어 손잡아 주는 사람 살다보면 문득문득 그 아름다운 사람들 때문에 기쁜 눈물지을 때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 / 목필균 동행(同行)이라는 부제를 가지고도 연작을 포스팅 할 생각이다 왠지 동행이라는 단어는 듣는 순간 마음이 푸근해 옴을 느낀다 마인드콘트롤이라 했던가, 자꾸 즐거운 것을 보고듣고 생각하며 자신이 즐거워지도록, 자신을 콘트롤하는 개념에 대한 글들도 많다 마인트콘트롤(mind c..

寫眞斷想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