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寫眞斷想 - 겨울연못

경칩이 지나고 겨울연못도 몸을 풀고 느끼든 못느끼든 봄은 벌써 코앞에 와 있다 또다시 꽃은 피고 봄이 흐드러지고 나는 나의 일을, 봄은 봄이 할일을 하며 이 봄을 맞고 또 보내고 하겠지 내일이면 나으리라 달려 와도 언제나 같은 오늘.. 하지만 내일이면 그리울 오늘 내일 그리워 말고 오늘 사랑하자 그렇게 시간의 흐름속을 유영하며 가는 것이다

寫眞斷想 2024.03.07 16

운문사 여행

When You Say Nothing at All - Alison Krauss 운문사... 아주 오랜 옛날 수십명의 비구니스님들의 군집예불 사진을 담고파서 찾았던 곳, 하지만 아픈 추억이...ㅎ 운문사는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한 신승이 창건하였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한국최대 비구니승가대학으로 현재 대략 26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이곳에서 경학을 수학하고, 계율을 수지봉행하고 있으며,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백장청규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월송月松(천연기념물 제180호)를 포함 7개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나는 특히나 가을의 운문사를 좋아한다 운문사로 들어서는 종각루로 향하는 돌담길 위로 단풍이 흐드러지는 운문사는 사진인이면 모르는..

記行 2024.03.07 10

寫眞斷想 - 행복하길 바래

행복하길 바래 - 임형주 지난 겨울 눈쏟아지는 두물머리를 찾았을때 만난 예쁜 연인... 아마도 갓 부부가 된 커플 같았다 무심코 바라보니 퐁! 퐁! 퐁! 찍어내는 귀여운 동물 눈인형들... 눈인형들도 귀엽고 예뻤지만 커플들이 참 선하고 예뻤다 그래서 귀여운 눈인형들을 담을수 있게 해준 고마움의 표시로 사진을 몇장 찍어서 보내 주었다 오래 오래 예쁜 사랑했으면 좋겠다~^^; 예쁜 눈인형 곰돌이와 오리형제들이 태어나고 있었다 참 예쁜 커플~~ 사진도 보내 주었다 오래오래 예쁜사랑 하세요~^^;

寫眞斷想 2024.02.28 15

寫眞斷想 - 白日夢

백일몽 - 쎄씨봉 OST 白日夢 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 영원할줄 알았네 그 여름 바닷가 행복했던 모래성 파도에 실려가 버렸네 떠나가도 좋소 나를 잊어도 좋소 내 마음 언제나 하나 뿐 더욱 더 더 사랑못한 지난 날들 후회하오 사랑은 한 순간의 꿈 백일몽 깨어날 수 없는 꿈 백일몽 아직 그댈 사랑하오 영원히 사랑하오 - 쎄씨봉 OST -

寫眞斷想 2024.02.23 10

生ㆍ老ㆍ病ㆍ死_No.2

生 - 삶의 무게 삶이란.. 젖먹던 힘까지 다 해서 삶의 무게를 뛰어 넘으며 가는 것... 老 - 현실은 시궁창 늙고 쇠하여도 빵은 생존의 필요불가결(必要不可缺)... 쏟아진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비현실적인 세태의 칼질에 오늘도 빵부스러기에 희망을 저당 잡히고... 病 - 꽃이 지네 필사적으로 살아온 삶 신체는 병들고 미래가 두려운 삶 몸에도 가슴에도 꽃이 지고 지난날의 꿈에서 깨어나야 할때 미래보다 나은 오늘을 열심히 감사해야 할 일... 死 - 초 읽기 삶이란... 언제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모르는 일.. 다녀갔음의 흔적이 어느 한 사람의 기억속에라도 남아 있기를..

寫眞斷想 2024.02.23 7

寫眞斷想 - 봄 배달

봄이 오면 - 김윤아 겨울이 가기전에 겨울사진들을 겨울풍경이라는 테마로 연작으로 올리려 했더니 벌써 '입춘(立春)'이네요. 기후적으로는 아직 꽃샘추위니 하면서 겨울의 끄트머리가 아주 물러가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절기는 봄이 시작 된다는 입춘 입니다. 계절의 시작이기도 하는 봄... 왠지 '봄'이라는 단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못할 설레임을 주는것 같습니다. 나만 그런가?!?!ㅎ 겨우내 춥고 힘들었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날씨와 알록달록 화사하고 예쁜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 봄이 주는 연상작용(聯想作用)이겠지요. 봄아 봄아 어서 오렴~ 사람들 얼굴에 마음에 웃음꽃 피워야지~

寫眞斷想 2024.02.04 20

붉은 꽃대궐을 가다..

거침없는 사랑 - 서문탁 2023. 09. 23 불갑사&용천사 가지 말걸 그랬다 꽃무릇 출사... 내겐 징크스가 있다 2006년 쯤일까 당시 활동하던 포토아카데미라는 사진단체와 촬영을 갔다 당시 야후블로그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도무지 이유를 알수없는 내 블로그를 방문하던 이웃들끼리 아픈일이 있었다 그외에도 선운사를 개인적으로 두번인가 다녀 왔다 그때도 그랬다 언제나 아픈일이 생겼다 그후로는 가지 않았다 십여년동안... 그로부터 5년 전 다녀온 불갑사... 그때의 사진은 아직 꺼내지도 않고 폴더안에서 잠자고 있다 이번에는 두 곳을 가는 여행이었다 불갑사와 용천사... 두 곳이다 보니 아픈일도 두개나 생겼다 꽃무릇 징크스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을 줄이야... 이제 앞으로는 꽃무릇 출사는 없을것 같..

記行 2023.09.28 8

계족산 & 장태산을 가다

음악 - 송학사 계족산 및 장태산... 인터넷 검색을 했다 계족(鷄足), 닭의 다리라는 뜻 고도 429M... 동네 앞산 정도의 높이이다 이제는 살짝 체력도 자신감이 붙은데다 웹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세상 처음듣는 이름에~ 높지도 않은 산성사진이 그렇게 멋지다니~~ 새벽버스를 타고 퇴계원을 지나는데 왕숙천위로 물안개가 피어난다 나참 바다나 강에서 물안개가 피는 것은 보았지만 천(川)에서 물안개가 피는 광경은 또 처음... 웬지 작은설레임이 일기 시작했다 양재역에서 드뎌~ 초록버스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는데.. 모야~?! 용현 쌤이자나~~~ 놀래 자빠졌다ㅋㅋㅋ 나 : "어떻게 된거예요~?" 용현쌤 : "....(대답은 비밀)..."사모님때문에 공개되면 안된다고 하신다~프흐흐.. ..

記行 2023.07.12 2

고령여행... 왕의길 현의노래...

2023. 6. 10 인물 사진을 담으려면 단렌즈인 70-200을 들고 가야한다 내 장비중에 젤로 무거운... 인물사진 전용렌즈란 85mm 여친렌즈이지만~ 내게는 없으니~~~ 요즘은 꽤가나서 왠만하면 28-135mm만 들고 다닌다 이 렌즈는 그야 말로 풍경전용 렌즈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렌즈 중에 젤로 헝그리 렌즈...ㅋㅋ 준망원에 광각까지 겸비 했으니 전천후이기는 하지만~ 단렌즈에 비해 결과물이 늘 아쉽다 기행기를 쓰는데는 화질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보니 요즘은 그냥 이녀석만 들고 다닌다 한때는 처분해 버리려 했던 녀석이 요즘 효자노릇 하고 있다ㅋㅋㅋ 이번 고령여행도 물론 이녀석이 동행했다 무거운 망원렌즈 들고 왕의 능선을 오를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1박2일이다 보니 긴 시간에 회원님들 사진도..

記行 2023.06.1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