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記行

고령여행... 왕의길 현의노래...

恩彩 2023. 6. 16. 21:11

 

 

 

 

 

 

 

2023. 6. 10

인물 사진을 담으려면 단렌즈인 70-200을 들고 가야한다
내 장비중에 젤로 무거운... 
인물사진 전용렌즈란 85mm 여친렌즈이지만~ 내게는 없으니~~~
요즘은 꽤가나서 왠만하면  28-135mm만 들고 다닌다
이 렌즈는 그야 말로 풍경전용 렌즈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렌즈 중에 젤로 헝그리 렌즈...ㅋㅋ
준망원에 광각까지 겸비 했으니 전천후이기는 하지만~ 단렌즈에 비해  결과물이 늘  아쉽다
기행기를 쓰는데는 화질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보니 요즘은 그냥 이녀석만 들고 다닌다
한때는 처분해 버리려 했던 녀석이 요즘 효자노릇 하고 있다ㅋㅋㅋ
이번 고령여행도 물론 이녀석이 동행했다 
무거운 망원렌즈 들고 왕의 능선을 오를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1박2일이다 보니 긴 시간에 회원님들 사진도 많이 담았는데... 
사진이 신통치 않은것에 대한 궁색한 변명이다...ㅠㅠ

출발전 일기예보에 잔뜩 신경쓰며 살폈는데 출발하는 날과 이튿날~ 80~90%의 비가 예보 되었다
한편으론 비내리는 왕의능 능선길도 괜찮다 생각하고 새로 구입한 신발도 포기하고 고어텍스 등산화에 비속을 걸을 생각하고 단단히 준비했다
헌데...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내릴 낌새가 없었다
거의 고령에 당도하니 하늘에는 해가 쨍쨍~~~ 이 날씨에 왕의능을 오른다 생각하니 아찔했다ㅠㅠ
다행스럽게도 일정이 바뀌어 왕의능은 다음날 오른다고 한다
비는 오지 않고 흐리다는 일기예보...
생비원을 향하는 버스안에서 또 다시 봉대장님의 익살유머가 터져 나온다 
첫번째 여행때 엿만들다가 부부싸움 하셨던 남성회원님은 고추장 만들기에서 고추장을 열씸히 만들어 아내에게 주시어 화해를 하셨다고~~ㅋㅋㅋ
고추장 체험을 마친 회원님들 의견은 찹쌀고추장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이구동성 이셨다

다음날 아침식사와 첫번째 일정인 엿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나니 하늘에는 뙤약볕이....ㅠㅠ
도대체 구라청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ㅠㅠㅠ
어쩔수 없이 비를 위해 들고 갔던 우산을 양산삼아 왕의능을 올랐다
지난해 가을에 갔을때는 능선길이 갈색잔디로 덮여 있어서 봉분의 선을 담는것 외에는 별다른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초록의 잔디로 덮인 봉분도 예뻤지만 가녀리게 피어올라 바람에 하늘거리는 풀꽃들도 뙤약볕에 지친 걸음을 위로해 주었다
작년에는 그래도 1호기 까지는 갔는데... 
초입부터 흐르는 땀으로 속옷까지 흠뻑 젖어 버렸다 
더이상 오르기를 포기하고 첫 오르막길 앞에서 터언을 했다
중간쯤에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올라가신 회원님들 내려오시기를 기다렸다ㅋㅋㅋ

기다려도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는 회원님들... 지쳐서 내려가려 하는데 윗쪽에서 회원님들 소리 들린다
회원님들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있고~~ㅠㅠ
우산도 없이 물도 없이 더위도 아랑곳 않으시고 회원님들을 앞에서 인솔하시며 리딩하시는 대장님~~~
처음 고군산군도 여행때 어느회원님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저건 가이드가 아니라 봉사하는 것"이라고...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이동~~~  
마이크를 잡은 대장님~ 고령의 요소요소 유적지 안내가 이어진다 
시간을 내어 참석한 여행지를 좀더 많이 알수있어 유익함 가득~~!!!ㅎ 
이번 여행의 배려코드는 노모님을 모시고 나오신 두분 자매님과 고령의 회원님~
진행 중간중간 세분 회원님을 배려 하심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도 지치지 않으시고 회원님들의 불편을 하나하나 챙기시는지..
댁에서도 저리 하실까?!?! 궁금~ 궁금~ㅋㅋㅋ
그리고 그날의 웃음코드는 꿩만두!!!..ㅋㅋㅋ
그날 같이 하신분만 아시는~~~^^;

기행기가 조금 두서없이 써진것 같다
1박2일의 일들을 다 썼다가는 어느 회원님 기절하실까봐~ㅋㅋ 대충~ 대충~ 두서없이...ㅎ
맛깔난 점심을 마지막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언제나 처럼 베테랑가이드님의 노련미 넘치는 지휘로 고령출발 3시간만에 양재에 입성~~~~!!!
정말 기쁘고 힐링 넘치는 여행을 하고도 귀경길에 지쳐서 그 감동들을 모두 소모해 버린다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봉대장님의 신나는 여행뒤에 신속한 귀가는 작은 또 하나의 뽀나쓰~!!!ㅋㅋㅋ

 

 

 

 

 

 

 

 

 

내 카메라의 앵글에 이 만큼 밖에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저 하우스 안에는 마른 재목들이 쌓여 있고~ 길가에 늘어선 건조중인 재목들은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드뎌~ 가야금 체험~~~ 띵~ 띠딩~ 띠딩~   한 민족의 음율은 가슴을 울린다

 

아름다운 고전적 자태~~~~

 

강사님의 명연주~~~

 

전통 체험공간이 생비원... 요즘 젊은 세대... 아니 나도 모르는~~ 우리네 전통 고추장, 된장 만드는 것을 체험과 함께 익힐 수 있는~ 정말 멋진 체험공간 이었다  나름 자식들에게 전통을 이어주고 싶은 마음에  기대감 뿜~ 뿜~~

 

 

 

 

 

하루동안 걸어온 길.... 지친 발에게 아로마 발마사지외... 너무나 많은 이벤트~~~^^; 걸어 나오는 발걸음이 아로마~ 아로마~ ^^; 너무나 행복함 이었다

 

발마사지를 받는 아로마 카페

 

개실마을의 어느 풍경... 작년에 다녀 왔을때에도 나의 마음을 온통 빼았았던... 너무나 이쁜 풍경.... 올해도 그렇게 아름답게....

 

 

이 모습도 작년에 참 마음에 들었던 풍경~~~^^;

 

신록이 우거진 게실마을 길...

 

나..... 我....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유네스코에 등록이 마무리 단계인.... 왕의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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