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記行

아침가리 계곡

恩彩 2023. 8. 12. 13:14

어린시절-이용복

 

 

 

 

 

 

 

 

아침 7시 잠실역...
주얼리님을 만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여행자클럽 버스가 온다
근데 방향이 아침가리가 아니었다
봉화우구지리 숲...
가이드님이 누구실까? 쫑긋거리며 바라보았다
ㅋㅋㅋ한용현쌤이었다
어라~! 또다시 버스 한대가 봉화행 앞쪽에 정차하더니 이번엔 이기철쌤이 내리신다
우와~~ 씬나! 쒼나!!!ㅋㅋㅋ
오랫만에 참석한 여행에 여행자클럽가이드님들 무더기로 뵙는다
회원님들도 여러여행지에서 뵈었던 분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완젼~ 여행자클럽 식구 같은 기분이었다ㅎㅎㅎ

출발전날 주얼리님으로 부터 문자가 날라왔다
스틱은 있는지 아쿠아신발 없으면 등산화도 버려도 될거 신어야 한다고
중식제공하니 도시락은 안싸도 된다고...
참나.. 내가 언닌데 자기가 언니 같네~ㅎㅎ

두번째 만난 동기쌤~
곰배령에서는 그저 순수한소년 같으시다는 느낌이었는데
헐~ 아니었다ㅋㅋㅋ

완젼~ 장난끼 더글더글~~
정말 계곡트레킹에 최적화되신ㅎ 가이드님이시라는 생각이~~~ㅋㅋ

쭈얼리님도 이번이 두번째 만남~
그날부로 여클 잔소리대마왕2호에 임명했다!ㅋㅋㅋ
※절때루 나쁜거 아니라는거 아시지요???ㅎㅎㅎ

계곡트레킹 내내~ 
아니~ 출발부터~ 돌아오는 내내~
동기쌤과 주얼리님을 보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만화 톰과제리 같다는..ㅋ
제리같은 개구지고 짓굿은 동기쌤에
온갖 안전걱정에 동기쌤과 회원님들 챙김에 나까지 챙기느라 정신없는 주얼리님~
가끔 동기쌤의 짓굿은 장난에 당하기도 하는~~ㅋㅋㅋ
두분의 케미는 옆에서 지켜보는 회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여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네요!!ㅋㅋ

또 놀랐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밴드에서 글로만 알던 전흥섭회원님을 만나 뵈었다
역시나~!!! 인터넷 사진 보다는 실제모습이 훠~얼씬 멋지시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 모래가 묻은 바윗돌을 잘못 디디시어 살~짝 다치셨지만 그만 하시기를 정말 다행이었다
또다시 시작되는 잔소리대마왕2호님의 고운소리~ㅋㅋㅋ 
주얼리님 : "오라버니! 사진 찍지 말고 후기도 은채언니한테 맡겨요!!! 핸드폰 집어 넣으세요 얼릉~~!!"
나 : "쩝~ 나두 후기 안쓰고 싶은데....ㅠㅠ"

휴가철답게 고속도로는 거의 주차장에 가까웠다
해파랑기사님에 해파랑가이드님에 해파랑회원님들....
난 이제 해파랑트레킹 참석 한걸로~꽝꽝꽝!!!
기사님 말씀하신다 
요즘 강원도도 낮기온은 차지하고 열대야로 밤의 온도가 32도를 웃돌아 잠을 못이루는 지경인데
사람들은 거의 습관적으로 휴가하면 강원도로 간다고... 
그나마 다행한것은 계곡에서의 물놀이는 출발시간을 도로사정에 맞게 유동적으로 조절을 할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랜시간을 달려 도착한 아침가리...
청정오지, 아침가리, 삼둔사가리....
예전 오지탐험 다닐때 생각에 그리움 한줄기 스쳐 지났다
계곡을 오르다 보면 계곡을 서너차례 건너야 한다
드디어 첫번째 건널 계곡...
중간쯤에 도달하자 동기쌤의 장난이 시작됐다
그냥 지고계실 회원님들이 아니시다
한동안 물싸움이 지나고 몇번의 계곡을 건너며 그때마다 한바탕 물싸움은 치루어지고~ㅋㅋㅋ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다 동기쌤의 두손으로 퍼붓는 물은 완젼 세숫대야로 퍼붓는 수준이었다
회원님들이 불리하기 짝이 없었다 급기야는 합심단결해서 동기쌤에 대항하기도~~ㅋㅋㅋ
계속되는~ 나도 물속에 들어오라는 동기쌤과 회원님들의 종용...
그날은 고군산군도와 고령여행등 이곳저곳에서 뵈었던 낯익은 회원님들이 많으셨다
물싸움이 거듭될수록 카메라 놓고 들어오라고 성화를 하신다...

왠만하면 그냥 자리를 잡아도 될듯한데 자꾸만 자꾸만 계곡을 타고 올라 가신다
마지막에 오른 곳은 자리도 좋고 사람도 없고 좋아서 이제 자리를 잡나보다 했는데
30분만 더 올라가자시는 가이드님...ㅠㅠ
회원님들 아우성이시다 
"그냥 여기서 놀아요~~ 여기 좋은데요~~"
"그럼 20분만 더 올라가요~ 거기 가면 나즈막하고 놀기 좋은곳 있어요!"
끝내 못이기고 다시 오르기 시작...
속으로 생각했다 여행자클럽은 트레킹 안하면 밥 안준다더니..ㅠㅠㅠㅠ

여러번 계곡을 건너며 속으로 생각했다
사실 버스에서 내릴때도 스틱을 챙겨야 하나?!?! 했는데
주얼리님이 챙겨준 생각에 그냥 들고 올라온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물속의 돌맹이와 바위들은 물때와 이끼로 미끌~미끌~ 사람들은 휘청~휘청~
나는 한손에 카메라까지 들었으니... 그날의 스틱준비는 킹왕짱!!! 이었다
사실.. 그날은 카메라 안챙겨야 겠다 65%~ 후회될것 같다 35%~ 
마지막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물놀이 시작~~~~
역시 동기쌤은 제대로 즐길 줄 아신다ㅋㅋㅋㅋ
사진도 물놀이 사진만큼 재밌는 사진이 없다!!!ㅋㅋㅋ
좀 시간이 지나자 회원님들의 원성이 높아간다
"카메라 저쪽에 내려 놓고 얼릉 들어오세욧~!!~"
ㅠㅠㅠㅠ결국 카메라 내리고 핸드폰 벗어놓고... 
뭐지? 속으로 살~짝 쪼는 이 느낌은?! 나 지금 떨고 있니?!?!?ㅋㅋㅋ
"저 후기 써야 하는거 아시지요??? 누구를 어떻게 쓸지는 이따가 보고 생각하겠습니다!!!"ㅋㅋ

즐거운 물놀이를 마치고 두부전골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어서만이 아니었다
정말 맛나게 먹은 맛집이었다 사진은 못찍었다ㅋㅋㅋ
자느라 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밀리지 않고 가평휴게소 도착~!!!
쓰레기버리고... 버스로 돌아오는데??? 옴마야!!! 잔소리대마왕1호님이 울 버스옆에 계신다
은비령을 다녀오시는 길이셨다 
도대체 오늘 여클가이드님 몇분을 만난거양~~~~~~~~~~~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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