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겨울 이었지만 자연은 어김없이 봄을 틔우고 있었다 겨울속의 봄.... 지난 3월 2일....너무나도 힘들고 고달팠던 회사를 퇴사하고 언제나 마음이 힘들고 괴로우면 달려가고픈 월운사를 찾았다 그저 그곳에 말없이 있기만 하여도 마음은 위로가 되고 세상 번뇌가 사라지는 곳.. 월운사를 들렀다가 모처럼 기분전환도 할겸 여행을 계획하고 여수쪽에 팬션을 예약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줄은... 언제나 월운사를 찾으면 비가 내린다 그날도 여지 없이 추적추적 내리는 비... 도착하고 보니 스님께서 잠시 출타를 하고 안계신 틈에 카메라 들고 원없이 비내리는 월운사를 담았다 언제나 한없이 머무르고픈 월운사... 하지만 일정에 쫓겨 다음날 월운사를 떠나야만 했다 월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