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초 한송이 들꽃으로 살다 진다 해도 나 슬프지 않다 난 충분히 아름다웠고 난 열심히 행복하였으며 그리고 난 죽도록 저 밝은 햇살을 탐닉 하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충분히 슬퍼 했으며 회색빛 날씨가 내 작은 행복을 간음하는 날이면 나는 차라리 그 슬픔을 사랑하였다 그것이 내가 부여받은 삶이기 때문에 2007. 10. 20 순창에서 寫眞斷想 2007.10.20
여름가고 가을오고 Giovanni_Marradi__Anniversary_Song 그렇게 여름은 가고 있었다 온지도 몰랐는데 간다고 한다 등떠미는 이 있어 저리도 급할까 여름내 잉태한 가을을 남긴채 그렇게 가을은 와 있었다 서럽고 외로운 이 자진하는 가을은 기어코 오고야 말았다 寫眞斷想 200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