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나의 이야기

소소한 행복...

恩彩 2023. 11. 25. 16:57

 

 

녹턴 No.1 비내리는 날

 

 

 

 

 

 

 

 

 

 

 

지난 6월쯤인가...

여행자클럽에서 "왕의길 현의노래" 라는 상품으로 고령여행을 갔다가 선물 받은 녀석이다

베란다 한쪽에 내둥쳐 두었다가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화초들을 들여놓다가 보니 

앙증맞은 꽃대가 쏘~옥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두개 씩이나....

꽃대가 아니래도 하드모양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애착화초  No.1 인 녀석...ㅋ

 

오늘 오전 병원을 다녀와서 녀석의 모습을 담았다

내가 화초를 정말 잘 키운 것일까?!?!?

 

오래전 들은 얘기가 있다

난을 정말 애지중지 키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난이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마침 놀러온 손님이 그 것을 보고 "선생님께선 정말 난을 잘 키우시는군요~~!!" 하면서 칭찬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난의 주인은 울상을 지으며 말하길...

 

"이건 잘 키운게 아니랍니다.. 세상 모든 생물들은 자신의 생에 위협을 느끼면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꽃대를 올리고

새끼를 치고 하지요..."

 

베란다에 내둥쳐 두고 내 사는게 바쁘다고 돌보아 주지 않아서인가 보다...

이녀석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지 않으니...

더 돌보아 달라고 나의 관심을 요구하는 것일까?ㅎ

이제부터 조금 더 관심과 마음을 주어야 겠다

예쁜 녀석~ 소소한 이 행복~^^;

 

 

 

 

 

 

 

 

 

 

 

 

 

 

 

 

 

 

 

 

 

 

 

 

 

◇ 2023. 12. 3 일 촬영 ◇

첫 촬영을 한지 9일째.....

두번째 촬영을 했다

 

 

 

작은 녀석이 무언가 모습이 달라져 있다 

 

 

 

 

 

 

 

 

 

 

 

 

먼저 꽃대를 올렸던 큰 녀석은 여지껏 꽃잎을 펼치지 못한채....

 

 

 

 

 

 

 

큰녀석의 꽃대 끄트머리의 하얀 막을 이쑤시개로 제거해 주었더니 꽃잎이 화~악~ 벌어졌다

아직 펼쳐진 꽃잎이 제대로 펼치지 못해 사진은 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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