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나의 이야기

내가 아파요...

恩彩 2023. 10. 15. 10:27

 

 

녹턴 No.1   비 내리는 날

 

 

 

 

양재를 가면서 지나는 잠실운동장....

 

 

가을비가 추적추적 겨울을 재촉하는 날씨
한의원을 가기위해 양재동을 나갔다
다닌지가 20년이 가까이 되어 가는것 같다
그 옛날 친구의 손에 끌려 갔던 병원이다
당시는 이제 나이도 젊다고는 할 수없는 시기로 접어들고 건강에 자꾸 이상이 생겼다
보다못한 친구는 운동하는 곳도 강제로 티켓을 끊어놓고 나를 다니라고 성화를 하더니 
이윽고 나를 끌고 한의원을 찾았다
양재동에 있는 동현한의원...

당시는 정말 내가 생각해도 무척이나 바쁘게 삶을 살았던것 같다
사진가협회 경기지부 총무활동에 개인블로그에 카페도 4개나 활동을 했었다
그 외에도 많았지만...ㅎ
그러다 보니 출근은 해야 하고 새벽4시에 일어나 온라인 관리를 하고...

진맥을 마친 박사님께선 "하시는 일이 많이 힘드세요?" 하셨다
체력이 고갈이 난 상태라...
성화를 하며 나를 끌고 가준, 친구에게 정말 고마웠다 
공기를 마시는 것은 흔적도 없이 마시듯, 어느듯 나도 모르게 힘들었던 몸은 건강을 되찾아 있었다

그 이후로 동현한의원은 나의 "믿는 구석" "최후의 보루"가 되어 있었다
거리가 멀다보니 회사를 빠져야 하는 관계로 왠만하면 동네 병원을 다니다가 결국에는 찾게 되는 곳이다
그러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낳는다

울 아들도 어려서 부터 내내 고생하던 비염,알러지를 약한번 먹고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이상없이 고쳤다
그때 아들은 비염알러지 때문에 찾은것은 아니고 여드름에 화장품을 잘못써서 피부과를 다니다가 진전이 없자 
결국에는 동현한의원을 갔었다
그런데 진물이 흐르고 고름이 고이던 얼굴도 나았지만 덩달아 비염,알러지까지 치료가 되어 있었다
박사님 말씀이 피부와 호흡기계통은 통하기 때문에 같이 치료가 된다고 하셨다
정말 고생이었는데 너무 감사했다 비염알러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겪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른다

그리고 한때 내가 근무했던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종무소 사무장님께서는 일반인과는 좀 다른 분이셨다
예전에 교통사고를 몇번 당하시고 후유증으로 매년 6월이면 엄청난 고통을 받으시는듯 했다
당시 근무할때 다음 해 6월은 당신께 최악의 어려운 때라고 하시며 건강에 큰이상이 생길것이라고 걱정하셨고
당시에도 건강이 너무 안좋아 고생을 하고 계셨다

나는 또 예외없이 동현한의원을 소개를 해 드렸다
그분도 남의 말은 듣지 않으시는 오불관언유아독존형에 신도님들을 호령하시는 대찬 분이셨다
하지만 워낙 나를 신뢰 하시던 터라 함께 동현한의원을 방문해 진맥을 하시고 해독치료를 권유 받으셨다
해독 치료는 사람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치료법이었다(내가 알기로는~^^;)

그리고는 결과는 역시나 였다
사무장님은 두어달인가의 치료요법이 끝나가면서 체질도 바뀌시고 체력도 바뀌시고 체격도 바뀌셨다
살짝은 비만이셨던 체격도 바뀌시어 사찰을 찾던 단골신도님들은 어떻게 이렇게 날씬해 지셨냐고~~~ㅎ
몇몇해를 고생하시던 병도 어느듯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니 다음해 6월은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사무장님은 내게 무척이나 고마워 하셨다
내가 아니라 박사님께 고마워 하셔야 하는데...ㅎ

그 후로도 주변에서 건강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면 나는 영락없이 동현한의원을 권해 드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겪어 보기 전에는 잘 믿지를 못하기 때문에 선뜻 내 권유를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속으로는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일...

나는 지독히도 내성적인 성격탓에 왠만하면 누구에게 무엇을 잘 권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모두가 호불호가 있고 또는 개인차와 수 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동현한의원은 내가 무소불위의 신뢰를 가지는 곳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권유를 하고도 걱정을 안한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깜짝 깜짝 놀랄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이번에도 그랬다
회사에서 충격적인 일이 생긴데다가
업친데 덥친다고 건강까지 이상이 생겼다
두어달이 가깝도록 밤에는 잠을 못자고 생밤을 새다가 그대로 출근하다보니 거의 좀비가 된듯한 느낌..
게다가 귀에 문제가 생겼다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의 말이 울려서 또렸하게 무슨말인지 들리지를 않는다
상냥한 음성으로 응대하기를 원하는 회사대표 눈에 고울리가 없다
상태는 업무가 어려울만큼 이었다 전화벨만 울리면 혈압이 치솟는다
핵메가톤급 스트레스... 신경도 곤두설수 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회사를 그만 둬야 한다 이젠 다른곳 취업도 안되는 나이...
몇년은 더 일해야 하는데...

하지만 크게 걱정은 안한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나의 최후의 보루~  동현한의원을 찾았다 
어제 두번째 침치료를 받고 약은 지금 집으로 배달중이다
어제밤은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두 달가까이 고생하다 오랜만에 숙면을 취하고 나니 몸도 가볍고 살것 같다 
침을 맞고 와서인가 보다.. 귀도 울림현상이 반은 낳은것 같다
빨리 약이 와야 하는데...
어제 방문할때 들고 가라고 권하시는 접수받으시는 선생님의 권유를 따를걸 그랬다고 후회중~

추적거리며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찾은 동현한의원...
동현한의원을 가면 마냥 편안하다
문을 들어 서면서 들려오는 상냥하신 선생님들의 인사와 안내
편안한 실내분위기와 음악, 인테리어~
그리고 꼭~! 대접해 주시는 해독차 한잔과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의례 권해주시는 따뜻한 찜질팩 또한 
아픈이로 하여금 편안한 힐링을 느끼게 해 준다
동현한의원을 찾으면 몸도 치료를 하지만 지쳐있는 맨탈도 치료를 받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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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마움을 안고있는 동현한의원...
네이버에서 MY플레이스라는 곳에서 리뷰를 남기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리뷰도 남겼다
이 글을 리뷰로 올리려 했더니 400자 제한이 있어 몇줄 밖에 올릴수가 없었다


동현한의원을 찾으면 동의보감 인가?!?
엄청난 두께의 보감을 보여 주신다
박사님께서 진맥후에 콕! 찝어서 단번에 페이지를 찾아 주시는 보감에 적힌 글은 
어쩌면.... 그렇게 정확하게도 나의 증상과 꼭 같은지~~~~@@;
진맥또한 대단하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사님의 침술력의 대단하심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사실~!!
이번에는 크게 걱정했던 증세가 침 두번 맞고 
아직 배달중인 관계로 약도 안먹었는데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있다
세상 인자하신 표정을 하고 계시지만 날카로운 매의 눈을 감추고 계신 박사님~^^;
보이지 않는 포스는 아픈이로 하여금 믿고 안심할 수 있게 해 주시는듯~~

게다가 또 하나 내가 동현한의원을 좋아하는 이유~
약재는 모두 엄선한 재료를 사용하시는 데다가
모두 직접 제조를 하신다는 것~~~
그래서 치료가 잘 되나?!??ㅎ

 

 

 

리뷰를 남기려면 영수증 인증을 해야 한다는.....  울 귀욤이와 나 둘이 세재를 한꺼번에 결재를 했다

 

 

 

 

 

 

돌아오는 길 버스차창 너머로 보이는 올림픽대교...  비는 언제 왔냐는듯 화창하게 개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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