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나의 이야기

살다가 이런일도 있네요

恩彩 2023. 9. 10. 07:34

 

 

One Way Ticket-Eruption

 

 

 

 

 

세상에...
나도 이런 실수를 하는구나
그렇게 기다리던 출발이었는데...ㅠㅠㅠㅠ

9월9일.. 대부도와 탄도항 트레킹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눈을 뜨니 9시 5분이었다
적어도 9시에는 집을 나서야 하는데...
양치와 세수만하고 택시를 타기로 했다
한시간정도면 되겠지...

큰길에 나가서 택시를 호출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현관문을 나서며 호출을 했다

몇초라도 아낄려고... 기사한테 전화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늘 택시를 호출할때마다 애를 먹는...
급하다보니 이성을 잃었다ㅠㅠ

아파트현관을 나서면 바로 얼마안가서 쪽문(?)이 있다
큰길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아파트단지 정문으로 나가려면 한 십여분가량을 돌아서 걸어 나가야 한다
근데 쪽문을 이용하면 1분여만 걸어가면 된다

문제는 그 쪽문을 벗어나서 큰길에서 택시를 호출해야 한다
그래야 내 위치가 큰길로 찍히는데 담장을 벗어나지 않으면 단지안으로 내 위치가 찍혀서 맨날 택시랑 실랑이를 한다
카카오택시를 누르면서 무의식적으로 오늘 또 실랑이를 할것만 같은...

부리나케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
신호가 잘못잡혔나?!?!
다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다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헉!!!!!!!!!!~~~~~~~~~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다
난 이미 큰길에 나가 있고

순간 택시 이동경로를  확인했다 이미 정문으로 들어와서 우리 동이 있는 단지안으로 이동 중이었다
.전화를 6통인가를 했다....... 굳세게도!!!!! 안받는다ㅠㅠㅠㅠㅠ
큰길에서 다시 택시가 있는 곳으로 가자니 마음이 급하다
지나는 택시를 손을 들었다
두 대나 안된다고 지나가 버린다
정문쪽에 있는 택시승강장으로 달렸다 거기가 좀더 가까우니까...
택시는 있는데... 기사님이 없다
옆에 있던 사람...왈~
"화장실 갔어요 금방와요~"
2분? 3분?....안 온다ㅠㅠ
다시 아파트 단지안에서 기다리는 택시를 향해 달렸다
"쩌기 와요~ " 아까 그 사람이 말한다
다시 그 택시로 뛴다
??? 온다던 기사님이 안온다...


"올거예요~"

아까 그 사람이 말한다
와~~~~~ 불난집에 부채질이었다
"기다리고 있으면 온다는 거죠???"

승질이 있는대로 치솟았다
다시 집으로 달렸다
속으로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만다행으로 택시가 우리집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어만 준다면 눈딱~ 감고 가볼까하는 생각도 하면서....
이미 갈수있는 시간의 마지노선을 넘었다는 직감을 하면서도...(일말의 희망이여!!!)

하지만 그런 다행은 없었다
택시로 1시간 15분....
그것도 가는 중에 교통량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이다
욕심 같아선 가이드님께 기다려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
정말 아니었다 구리 잠실 강남을 가면서 교통량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하겠는가....
택시타고 가다가 안되겠으면 먼저 출발하시라 하고 다른교통수단으로 탄도항으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깨끗하게 포기 하고 가이드님께 전화를 했다

오늘은 못가겠다고...
그때사 택시기사님 전화 온다...
이런 택시기사님 걸리는 날은 정말 폭망하는 날이다ㅠㅠㅠㅠ

왜 그랬을까???
1.큰길에 나가서 택시를 호출하지~
2.택시가 전화 안받으면 이동선을 봤는데... 단지 안으로 내려가지~
3.알람을 해 놓고 자야지이~
.............때늦은 후회는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ㅠㅠ

9시에 집에서 나간다는 생각에 너무나 여유로웠다
짐도 안싸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모든걸 하겠다고 생각했다
알람도 생각도 못했다 출발시간이 이르면 긴장을 하고 알람을 신경썼을 텐데....
또 이렇게 늦게까지 잠을 안자는 성격인데 전날밤 잠을 설친바람에...
대부도 탄도항 궁평항은 툭하면 바람쐬러 가던 곳이지만... 
그래도 또 다른 느낌을 기대 하고 내내 들떠 있었는데...

집으로 다시 들어와 가방을 풀고 있자니 부아가 치민다
다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마음을 가다듬고 전철을 타고 갈까 검색을 해 봤다
에이~!!! 자꾸 속만 상한다

집에 있을 기분은 아니고~
그동안 골머리를 앓던 일이나 해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 생각하니 좀 기분이 풀린다

4월달부터 코레일 23개역 촉지도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3개역은 해결을 못하고 있다
코레일 본사직원이 전체역을 취합해서 개선할역을 정하고 작업에 필요한 자료도 취합해서 보내준다
그런데 보내오는 자료가 도대체 작업을 할수가 없다
캐드로 된 도면이 있는역도 있지만  해당역에서 찍어준 촉지도 사진과 맞지도 않고 엉뚱한 도면을 보내온 곳도 많다  촉
지도를 사진으로 보내 왔지만 촛점이 안맞아서 확인이 않된다
인터넷으로 역을 검색해서 몇 곳은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가 있었지만 한계점에 달했다

인천권은 그런데로 작업이 끝나고 강남권을 하고 있는데
선릉, 한티, 서현역은 도저히 작업이 안된다
코레일에 자료를 요청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걸린다ㅠㅠ
전화를 할때마다 담당직원은 바쁘다 한창 연일 비가 퍼부을때는 비때문에 현장에 복구작업 나가있어서 안되고
한때는 인사사고가 나서 비상이 걸려서 안되고
어쩔 수 없이 서현역을 꾸역꾸역 작업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전화 했더니
마침 서현역 묻지마 살인사건 때문에 또 안된단다.....

며칠전 또 전화를 했더니...
이번 작업을 취소해야 겠다고 한다 그동안 수해와 사건들 때문에 예산이 그쪽으로 전용이 되었다고 한다
마른하늘에 왠 날벼락????
이미 자재까지 모두 발주해서 제작이 완료된 상태에 시안작업 하느라고 얼마나...얼마나...
그날부터 잠도 않온다 코레일 폴더만 보면 가슴이 무너진다
다시 전화를 했다 
어찌어찌 잘 이야기가 되어서 일단은 10월 이후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3개역.... 부족한 자료를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또 하세월이 될게 뻔하다
내가 출장을 나가서 사진을 찍어오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던 것이 오늘 양재역을 못나가서 속상하던 터에 골치거리라도 해결하고 오기로 마음먹고
선릉역으로 출발~
역에 도착하니 도대체 촉지도가 어느구석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역무실에 문의하니 내부순환선인 2호선 역에는 없고 수인분당선쪽 역무실에 물어 보란다

선릉역은 2호선 역무실과 수인분당선 역무실이 따로 있었다 

하청관리업체가 다른 모양이었다

다음역인 한티역은 선릉에서 한 정거장~
물론 한티역도 촉지도는 어디에 있는지...
역무실에 물어서 해결하고~ 서현역이 문제였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한티역에서 그대로 모란방향을 타면 환승없이 가는데 거리가 먼것 같아서
도곡,양재,정자에서 환승해서 가는것이 거리가 짧은듯 했다
우쒸~ 환승역 이동도 쉽지 않았지만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돌아올때는 그냥 모란방향을 타고 선릉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출발과 도착역을 찍고 시간을 보니 서현역에서 선릉역까지 29분... 3번을 환승해서 가는 시간은 46분이 걸렸는데...
그날은 또 나의 이동경로를 GPS로 기록해서 사진도 첨부하는  앱을 연습삼아 실행했는데

집에서 출발~ 선릉역에 내린 이후로는 기록이 안되었다 

앱은 계속 켜져 있었는데도...
오늘은 뭐가 안되는 날이군...ㅠㅠㅠ

 

 

 

 

급하다고 절때로 바늘허리에 실매어서 하면 안된다눈...

 

 

 

노선도 상에서는 3번 환승하는 거리가 짧으니   시간도 많이 덜 걸릴거라는 짧은 생각...

 

 

 

 

29분 걸리는 길을 46분 걸려서 갈아타느라 고생하며 갔다...ㅜㅜ

 

 

 

아침에  가려고 그렇게도 난리를 쳤던 양재역.... 낮에라도 갔다 푸하하하~~

 

 

 

 

 

코레일에서 보내온 사진...ㅠㅠㅠㅠ

 

 

 

이정도는 돼야져~~~~ㅎ

 

 

 

 

 

 

오래전에 찍었던 탄도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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