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나의 이야기

알고 보면 선녀예요~~^^

恩彩 2023. 7. 4. 21:21

 

선녀와 나뭇군

 

 

 

 

 

얼마전 사무실 직원 한 명이 회사를 그만 두었다
근무 마지막날 사무실 직원끼리만 송별식을 해주기로 했다
나는 다음날 일정이 있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다고 내가 참석 안한다고 했다가는 모임이 취소 될것은 뻔하다
모른척하고 참석을 했다가 중간에  빠져 나오기로 마음먹고..


사무실을 나오는데 강부장님(어제부로 공장장님으로 승진~^^;)이 차에 올라 퇴근을 하신다
나를 보더니 차창을 내리신다
나 : 어디 가세요?
강부장님 : 아~ 집에 가지 어딜가~?
나 : 무쓴~ 이 불같은 금욜에 집에는 무슨??? 따라 오세요!!ㅋ (강부장님은 오리지날 싱글~이시다ㅋ)

회식장소로 이동하는데 강부장님 전화 울린다 회사대표님 전화...
원래 강부장님과 대표님은 술친구~~(법인카드로 송별식 좀 하겠다고 했더니... 그래서 대표님은 뺀찌~~!ㅋㅋ)
강부장님 : "따라와!" 해서 따라가고 있어요~ 하신다ㅋㅋㅋ

오랜만에 뭉친 직원들~~
근무를 하면서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들이 안주거리다 
힘들었던 일.. 웃겼던일.. 어이없었던 일등....
내 안주가 젤 많다ㅠㅠㅠ

사무실 여직원은  6명~
나와 두 친구는 디자인업무를 한다
거래처도 각양 각색~ 내가 맡은 업무의 거래처는 거의가 학교 관공서 공공기관들이다
그러다 보니... 난감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거래처도 부지기수...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 두 친구는 당황해 할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내 코도 석자지만...

"나 한테 돌려~"

거래처와 상담 하면서 전혀 규정도 제작현실도 무시한 요구에

어이없어 난처해 하는 나를 흉내 내면서 리바이벌하며 재밌단다ㅠㅠ
ㅋㅋㅋ내가 들어도 웃긴다
이 업무만 6년이 넘었다 이 계통에 상식도 없는 거래처...
휘어~ 잡고도 남는다~ㅋㅋㅋ
그러니 요놈의 초심자들~ 유쾌통쾌상쾌 했나보다~ㅋㅋㅋ

이제는 단골거래처 사장이 툭하면 "죽여 주시옵소서~"한다
나는 바로~ "죽여달라고 하시면 저는 바로 들어 갑니다~"한다
거래처 사장~ "어이구~ 얼굴한번 보고 싶습니다잉~" 전주에 있는 거래처다
옆에 직원들도 그 거래처 울리는 전화만 보면 학을 땐다~ㅋㅎㅎ
나를 너무나 너무나 괴롭히는 거래처...ㅠㅠ
오늘도 업무는 밀려들고 납품일은 다가오고 한 직원은 결근하고...
오후가 되니 지치고... 말도 안나온다
갑자기 뒤에서  직원들이 웃어 죽겠다고 난리가 났다ㅠㅠ

"뭐야?? 왜 그래??" 일에 몰두했던 나는 갑자기 시끄러워진 직원들을 돌아 보았다
"과장님~~ 0000(거래처명) 전화 왔어요~~ㅋㅋㅋ"
"뭔 소리야?!?! 전화 안왔는데?!" 순간 내가 쓰는 업무폰을 집어 들었다
"아니요~~~ 업무폰이 아니고~ 유선으로 전화 왔어요ㅋㅋㅋ"

나는 거래처를 가능한 업무폰으로만 통화하기 때문에 일반전화로는 왠만하면 전화가 안 온다
전화업무에 지친 다른 직원들에게 내 전화 하나라도 덜어 주려는...ㅎ

"과장님 무서워서 업무폰으로는 전화 못하고 일반전화로 왔어요~"
"퇴근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시안 어떻게 됐냐고요~ㅋㅋㅋ"
"과장님 바꿔주겠다고 했더니 놀라 자빠지면서 '안돼요~!!!' 하면서 과장님은 바꾸지 말고 시안작업 어디까지 됐는지만

확인해 달래요~~~ㅋㅋㅋ"
안그래도 오늘 나를 너무나 괴롭혀서 1시간 전에 내가 냉담하게 한마디 했었다 오늘하루 동안에 17번을 전화를 했다...ㅠㅠ
나는 웃기려고 하는 말도 아닌데 내가 한마디 할때마다 사무실이 까르르 까르르~~~ 나참... 나는 하나도 안 웃긴데...

 

내 일이 디자인하는 일이다 보니 업무시간에 말할 일이 거의 없다
거래처와 업무상 통화하는 일 빼고는... 하루종일 말이 없다

 

2012년 부터  직장과 집외에는 사람만나는 일도 끊고 살았다 
제일먼저... 사진때문에 알게된 모임..

그리고 직장으로 알게된 모임..
개인적으로 알게된 모임.. 친구들..

최근 일년전에 20여년 애정을 쏟아부었던 보릿고개와도 인연을 끊었다...

단지 월운사만 남기고...

모두모두 끊고 살았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끊었다

 

그러다 보니 나를 보는 직원들은 직급은 제일 높은데다 경력은 최고참...
말도 잘 안하고 말 맞춤도 안해 주다 보니... 어지간히 내가 어려웠나보다 
헐~~ 아닌데....
내가 얼마나 소탈하고 욕심없고 사심도 없고 장난 좋아하고...ㅋ

자세히 알고 보면 선녀(善女) 랍니다~~~


근데 하나는 아니다~ㅋㅋ 
난 제일 첫번째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젤로 싫어 한다
나와 같이 업무를 하는 직원중에 지난해에 입사한 직원....
처음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나에게 살짝~ 네가지 없는 행동을 했다 전형적인 요즘 젊은이..
지금도 나를 열라 어려워 한다 어느 회식때인가 노래방에서 죄송했다고 사과를 했다

몇개월전 새로 입사한 나와 같이 일하는 직원~ 참 이뿌다
나이는 젤로 어린데 세상을 참 일찍 살은듯한 친구~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
성실해야 하며 한결 같아야 하며~~ 진실해야 하며...
딱!!! 내 스딸이다!!! 
웃음소리는 커서 사무실이 떠나 간다
숨김이 없다 너무 이쁘다

디자인을 하려면 일러스트가 필수!! 이지만...
일러스트가 뭐예요??? 한다...ㅠㅠㅠㅠ
캐드를 많이 만져봤던터라 조금 가르치니 금방 따라온다 캐드와 일러스트는 공통분모가 많기 때문에...
이젠 내가 맘 놓고 결근을 해도 걱정이 안된다ㅋㅋㅋ
작년과 제작년에는 여름휴가 갔다가 도중에 휴가접고 불려 올라왔다...꺼이~

 

 

 

 

회식을 하는 중에 사무실 단톡에  올렸더니 항의가 빗발친다~  "과장니~임~~ 너무해요~~~" 그래서 살짝~ 에티켓 처리~~ㅋ

 

 

 

 

 

앞에 세 친구~~ㅋㅋㅋ  요로케~ 찍는것이 요즘 트랜드란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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