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원하지 않으니 부족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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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처님오신 날

토지 - 김윤             2016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월운사를 향해 달렸다언제나 마음은 수없이 달려 가지만 살아가는 일에 얽매여 일년이래야 몇번을 찾지 못하는 곳.... 오랜 다짐으로 그렇게 또 월운사를 찾았다역시나 신새벽의 지리산하 월운사의 아침은 영롱하기 그지 없었고곳곳에 배여 있는 스님의 손길은 참으로 소박하고 진실한 법어인듯말없는 일깨움을 주고 있었다

月雲寺 2016.05.19

반기문 사무총장의 글을 퍼 왔어요

※ 사진은 어디서 업어 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우리는 지구라고 하는 멋진 펜션에 잠시 왔다가는 여행객들입니다. 적어도 지구를 우리가 만들지 않았고 우리가 값을 치르고 산것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펜션의 주인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다들 일정기간 후에 떠나는 것을 보면 이곳에 여행 온것이 맞는 듯 합니다. 단지 여행의 기간이 3박 4일이 아닌 70, 80년 정도일 뿐인데 우리는 여행온 것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펜션의 주인이 조용히 지켜보는 가운데 이 여행객 들은 서로 자기들의 방을 잡고는 마치 진짜 자기집인양 행세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방에 있는 여행객들이 한번 들어와 보고 싶어 하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 일정한 값을 치르고 들여보냅니다. 심지어 싸우기도 합니다. 다른 방을 빼앗기 위해..

나의 이야기 2015.10.11

만항재

2015년 여름휴가를 강원도 정선에서 보낸뒤 아이들은 하루 일찍 올려 보내고 만항재를 올랐다 "야생화의천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온갖 야생화들은 때마침 피어오르는 안개속에서 그 아름다움은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고기가 물을 만난것... 내 감성은 고삐가 풀려 날뛰기 시작했다 오장육부 깊숙이까지 파고 들어 정신을 잃게 하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어찌 모두 담아내야 할지 감당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동안 써먹지 않은 탓에 신끼(?)도 많이 무디어진 것일까 생각보다 쉽사리 나 자신을 수습할수 있었다 언제 또 다시 오를수 있을지 알수없는 만항재... 오랜시간 메말랐던 내 감성을 오래오래... 습습하게 하는 시간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새로운 회사를 나간지 1달하고도 16일..... 오늘 개천절 휴일과 내일... 이틀..

寫眞斷想 2015.10.03

죽음의 그림자

Kelly Clarkson - Hear Me 생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 주검이 바로 옆에 있었다 평생 뒤꿈치를 물고 다니다 내가 숨을 거두는날 나를 놓아주는 내 그림자 처럼... 더보기 참으로 오랜만에 봉선사를 찾았다 아니,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뙤약볕은 내리쬐고 시기는 녹음만 우거진... 쉽게 말하면 연꽃사진외에는 별로 재미가 없는 사진으로서는 재미가 없는 시기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다 사진을 찍겠다고 나설때마다 작품을 건질수는 없는 것이다 그냥 내 자신을 잊기위해 나섰다 카메라를 들고 시간을 보낼때는 정말 세상아무런 잡념이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런 시간이 좋다 몇년동안 가질수 없었던 그런 시간... 오랫만에 서너시간을 뙤약볕에서 별볼일 없는 사물들과 씨름을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

寫眞斷想 2015.07.05

숲속에 바람이 인다

음악 : 자작나무 숲길 2015.6.14일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올랐다. 전날 춘천에 있는 친구를 만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엉망인 컨디션으로 도전한 원대리 자작나무숲... 몇해전 찾았을때는 차량을 이용해서 올랐기에 그날도 우리는 차량으로 오른다는 생각만으로 찾았는데 지금은 입구에서 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나 무대뽀 워나악∼ 자작나무를 좋아 하다보니 앞일은 걱정할 겨를도 없이 올랐다.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올랐건만... 자작나무 숲은 쉽사리 그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입구에 적혀 있던 자작나무숲 까지의 거리는 3km라는 이정표는 어떤 개념없는 이가 만들어 놓은 실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절로들게 했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올랐는데도 만..

記行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