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記行 40

봄이 움트는 통일이음길..

This little bird 통일을 염원하며 이름지어진 평화누리길.. 12코스 중 2코스인 "통일이음길"을 다녀 왔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걸어본것은 처음이다. 거의가 포장길로 이루어진 평지의 길이라 그다지 힘은 들지 않았지만 15km를 걸으니 그것도 굉장한 운동이었다. 다음날은 다리에 알통이 생겨 절룩거리고 다녀야 했다. 그리고 나니 지하철 계단 오르내리는 일에 다리에 부쩍 힘이 들어가 있어 속으로 웃음을 지었다. 개천가 살얼음이 녹고 황량한 벌판위로 바람끝은 시려웠지만 운동이 부족한 내게 운동과 사진, 여행을 함께 할수 있는 너무나 좋았던 여행이었다.

記行 2023.02.19

雪과 바람의 나라.. 선자령을 가다

인연-이선희 1월 28일 1차 도전 우리나라에서 선자령에 눈이 없으면 전국어디에도 눈이 없다고 할 정도로 눈이 많다는 선자령, 1차 도전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장염이 걸려서 출발전날까지도 도전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다 결국 도전을 마음먹고 출발전날 퇴근하면서 응급실로 직행~ 주사 두개를 맞고 약을 타와서 다음날 도전!!! 예전에 사람들이 그랬다 나보고... 사진에 미쳤다고~ㅎㅎ 나도 안다 그래도 살짝 미치면 세상이 즐겁다는 말도 있다ㅋㅋㅋ 그날은 북극한파가 한반도까지 내려와 유래없는 이상 기온으로 몇주간을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때였다 그날따라 바람마저도 극심한 선자령의 날씨~~ 그 좋아하는 눈의 나라에 가면서 카메라를 안들고 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사진 안찍을 수는 더더욱 없고 그렇다고 핸드..

記行 2023.02.11

곰배령의 가을

Greenfield-Susan_Jacks 2022.10.29 두번째 홀로여행 가을도 가고 없을 곰배령을 올랐다. 무엇을 바라고 오른것도 아니다. 그냥 일상탈출이 목적이라면 목적이었다. 지금쯤이면 가을도 가고 없을것이고 천상의 화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야생화를 바라지도 않았다. 새벽 첫 버스를 타고 잠실로 달렸다. 늦는것 보다는 추위에 떨지라도 내가 기다리는 것이 났기에 너무 일찍 서두른 탓에 거의 1시간여를 기다려 곰배령을 향한 버스에 올랐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기온차로 인해 새벽 여행길은 안개에 쌓여 있었다. 그래 이런거야... 달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음악을 들으며 안개에 쌓인 차창밖을 바라보며 제대로 일상으로의 탈출을 느낄수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첫 휴게소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또다시 목적지를 향..

記行 2022.12.25

훌쩍~ 떠났던 강릉..

aphrodite-원령공주 옆지기와 나는 가끔... 훌쩍~ 떠나는 곳이 있다. 속초나 강릉, 삼척 내지는 강화도 이다 . 속 답답하고 삶에 지칠때나 기분전환이 필요할때면 밀리지 않고 달리면 2시간이면 되니 별 부담없이 가는 곳이다. 하지만 몇몇해 전까지의 얘기이고 지금은 꿈쩍을 않는다. 옆지기는...ㅋ 오늘 올리는 사진도 몇몇해 전 다녀온 사진~^^; 그래도 예전에는 참 많이 싸돌아 다녔는데... 정리들을 안해서 묵히고 있는 사진들... 해묵은 기억들을 하나 둘 끄집어 내어 본다. 내가 사진을 이것 밖에 담지는 않았을 터인데... 폴더를 뒤지다 보니 있어서 올리는데 아마도 다른곳에 사진들이 흩어져 있는 모양이다...ㅎ

記行 2022.12.18

고령군 여행 - 왕의 길 현의 노래

여행자클럽을 통해 1박2일의 여행을 다녀 왔다. 옆지기가 없으면 여행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혼자 다녀도 좋다.ㅋㅋ 고령군에서 협찬하는 여행상품으로 가성비가 정말 좋은 여행상품~!!! 저렴한 가격에 정말 알차고 뜻깊게 다녀 왔다. 사진을 하는 나로서는 한옥마을도 좋았고 한옥마을의 아침도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는 고령군의 대가야 문화 유산들도 깊은 감동으로 남았다. 내년에 또 가고 싶은....ㅎ

記行 2022.12.04

고군산군도를 가다

칵테일 사랑-마로니에 2022. 10. 8 카메라를 놓은지 7년여 인가.. 일상으로의 탈출.... 무언가 삶의 전환점이 필요했다. 무릅이 시원치 않은 옆지기는 이제 꿈쩍을 하려 하지 않는다. 처음 혼자 여행을 저질렀다(?)ㅋ 우연히 여행을 검색하다가 인터넷 사이트에 관광상품을 올려놓고 판매하는 곳을 발견~! 무작정 저질렀다 모처럼 섬여행이 하고파서 "고군산군도를 가다"를 택했다 당일여행에 가격도 저렴하고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에 출발까지 기분은 UP~ UP~ ^^; 새벽 첫 전철을 타고 양재역에서 일행이 탄 버스에 올라 신갈, 죽전을 거쳐 군산으로 달렸다. 오래전 가창오리 군무와 기찻길을 담는다고 2번 들렀던 군산... 옆지기는 옆에 없었지만 감회가 새로웠다. 현지에 도착하니 대장봉을 올라야 한단다. ..

記行 2022.10.30

자라섬의 풀꽃들을 만나다

Question Of Color - Bahr 정말 오랜시간.. 몇년만에 사진을 한번 담아 보겠다고 묵은 장비들 끄집어 내어 남이섬을 향했습니다. 요즘 계절에 담을것이라고는 별 신통치가 않아서 "비오는 남이섬"을 컨셉으로~ 사람이 없는 남이섬을 담겠다고 새벽 첫배를 타기 위해 남이섬 입구에 숙박을 정했습니다. 병가지 상사라고.. 사진 하는 사람들에겐 늘상 있는 일이듯~ 역시나 날씨는 바쳐 주지 않았습니다. 밤새 살째기~ 내린 비에 우중충한 하늘... 남이섬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오기로 결정~! 왠지 서운함에 인근의 자라섬이나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찍을게 뭐 있냐고 마땅치 않아 하는 옆지기는 차에 있으라 하고 혼자 잠시 돌아 보기로 한 자라섬... 장비는 있는것 없는것 모두 챙겨 갔지만 차에서 내릴때..

記行 2021.05.19

일탈

사랑하는 그대에게 - 유심초 너무나 고달픈 삶을 잠시나마 벗어나 볼까해서 계획한 여행이었다. 현제 시국은 코로나로 들끓고 3단계 격상이 논해지지만... 코로나 보다도, 고달픈 나의 현실에 내가 더 먼저 질식해 버릴것만 같았다. 결국 집앞에서 차 타고 가다가 회뜨러 동명항, 중앙시장, 마트 들러서 펜션 들어 가서는 2박3일 동안 베란다에서 바다 몇컷 찍고 유리창 너머로 바다만 바라보다 돌아오는날 펜션 문을 나서서 차에 타고 고스란히 집으로 골인 했다. 무슨 사진을 찍겠다고.. 렌즈는 있는대로 다 들고 갔다. 70-200, 50mm, 28-135, 거기다 백마까지.. 바다 가는데 백마는 왜 가지고 갔는지..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어디 그것 뿐인가? 드론으로 해안선 촬영해 보겠다고 드론까지 모조리 챙겨..

記行 2020.12.30

숲속에 바람이 인다

음악 : 자작나무 숲길 2015.6.14일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올랐다. 전날 춘천에 있는 친구를 만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엉망인 컨디션으로 도전한 원대리 자작나무숲... 몇해전 찾았을때는 차량을 이용해서 올랐기에 그날도 우리는 차량으로 오른다는 생각만으로 찾았는데 지금은 입구에서 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었다. 우리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나 무대뽀 워나악∼ 자작나무를 좋아 하다보니 앞일은 걱정할 겨를도 없이 올랐다.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올랐건만... 자작나무 숲은 쉽사리 그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입구에 적혀 있던 자작나무숲 까지의 거리는 3km라는 이정표는 어떤 개념없는 이가 만들어 놓은 실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절로들게 했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올랐는데도 만..

記行 2015.06.30

강화도여행-떼죽나무꽃 흐드러진 전등사

When The Love Falls - 이루마 사진폴더를 열어보면 수두룩한 사진들...늘상 만지작거리다 팽개쳐 버리는 사진들... 예전에 찍어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손질해 놓았던 사진들이지만 도대체 마음에 드는게 없다 그렇다고 사진을 찍으러 안다니는 것도 아닌데 요즘은 올릴 사진이 없다 나는 안다 요즘은 옆지기와 같이 사진을 담으러 다니다 보니 예전처럼 사진을 담을 수가 없다 내 스타일의 사진을 담자면 한곳에서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찍고 싶은대로 찍어야 한다 이리도 담아보고 저리도 담아보고 그곳의 피사물을 온전히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그정도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예전에 누가 그랬다 은채님은 사진에다 기를 불어 넣어서 찍는다고... 바꿔서 말하면 사진에 기를 빨리는 거다ㅋㅋ 사진을 찍고 나면 ..

記行 201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