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원하는 것이 없으니 부족한 것이 없다

寫眞斷想 420

유한양행 나무

늙은 나무 찾아 3만리.. 전국 떠도는 고규홍 씨 나무는 나를 보고 웃고 나는 나무 보고 웃고..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 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 듯 오세영 - 나무처럼 ○휘발유값 한달 100만원… 10년간 40만km 달려 보통 떡갈나무 한 그루엔 잎이 10만 장이나 매달린다. 하지만 그 잎들은 다투지 않는다. 서..

寫眞斷想 2024.01.31

寫眞斷想 - 고래를 위하여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寫眞斷想 2024.01.27

寫眞斷想 - 눈물

모짜르트 교향곡 No.40          가난한 살림에 무료광고 좀 부쳤다고 어느 날 '빨간글씨'  나 붙었다전봇대에 눈물이 흐른다 강아지 쉬하고 취객도 쉬하고 어떤이는 발길질도 하고 가지만 어둔 골목 안전히 귀가 하라고오늘도 부릅뜨고 가로등 밝힌다 덕지덕지 스티커 자국들,훈장 자국들..구인구직초보환영숙식제공현수막도 펄럭인다 가난한 자의 희망은 그래도 전기줄 타고 흐른다

寫眞斷想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