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寫眞斷想 391

寫眞斷想 - 고래를 위하여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寫眞斷想 2024.01.27

寫眞斷想 - 눈물

모짜르트 교향곡 No.40 가난한 살림에 무료광고 좀 부쳤다고 어느 날 '빨간글씨' 나 붙었다 강아지 쉬하고 취객도 쉬하고 어떤이는 발길질도 하고 가지만 어둔 골목 안전히 귀가 하라고 오늘도 부릅뜨고 가로등 밝힌다 덕지덕지 스티커 자국들, 훈장 자국들.. 구인구직 초보환영 숙식제공 현수막도 펄럭인다 가난한 자의 희망은 그래도 전기줄 타고 흐른다

寫眞斷想 2024.01.26

同行 - 아름다운 사람

You Needed Me - Anne Murray 同行(동행) / 아름다운 사람들 살다보면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별 한 점 없는 캄캄한 가슴에 빛이 되어주는 사람 비켜 설 수 없는 길에서 편하게 기대고 싶은 사람 얼굴 마주 한 일이 없어도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 먼먼 기억의 늪 속에 나를 꺼내어 손잡아 주는 사람 살다보면 문득문득 그 아름다운 사람들 때문에 기쁜 눈물지을 때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 / 목필균 동행(同行)이라는 부제를 가지고도 연작을 포스팅 할 생각이다 왠지 동행이라는 단어는 듣는 순간 마음이 푸근해 옴을 느낀다 마인드콘트롤이라 했던가, 자꾸 즐거운 것을 보고듣고 생각하며 자신이 즐거워지도록, 자신을 콘트롤하는 개념에 대한 글들도 많다 마인트콘트롤(mind c..

寫眞斷想 2024.01.17

生ㆍ老ㆍ病ㆍ死_1

生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살을 에이는 추위를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남은 온기를 나누며 견디어 내는 일이다 老 늙어 가는 것은 살아온 날보다 남아 있는 날이 더 짧은 길이 끝나는 곳을 향해 하나 둘 미련을 놓으며 걸어 가는 것이다 病 산다는 것은 삶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지만 신의 섭리를 거슬러서 늙고 병들지 않고 살다 가고 싶은 나약한 인간의 기원이다 死 그래도 열렬(熱烈)히 살았던 흔적은 남아 있다 농부의 손에 디엎어져 다시 새로운 탄생의 밑거름이 되는 날이 오기까지는...

寫眞斷想 2024.01.15

寫眞家 - 열정

寫眞家 / 열정(熱情) 햇수로 열아홉 해이다 같은 사진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이쪽 폴더안에 있고 어디로 들어가면 또 있다 이쪽 드라이브, 저쪽 드라이브, 열어보면 또 있고... ㅜ,.ㅠ 그동안 컴퓨터가 뻑 나거나 외장하드가 뻑나거나 해서 되살린 자료들은 뒤죽박죽 된채 엄청난 내 열정의 부스래기들... 첨에는 이곳에도 저곳에도, 씨디로도 구워 놓고 이중빽업 삼중빽업.. 포스팅을 하기위해 보정작업을 하면서 또다시 원본따로 보정한거 따로~ 여기 저기... 그 일을 했다 멀미가 스멀 스멀...ㅠ,.ㅜ 아직도 멀고도 멀었다 그냥 일케 살자.. 했다가... 시간나는 대로 하는데까지 하지머~ 했다가... 정리를 하다보니 사진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寫眞家, 作業, 同行, 生老病死 등등..

寫眞斷想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