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염전에서 수입소금에 밀려 폐허가 된 염전 수입곡식에 밀려 형질이 바뀌어 가는 농토들 사람들 마저도 외국물을 먹은 사람은 격이 달라보이는 현실 처음엔 적응이 참 안되던 운동경기에서의 이국선수도 이제는 외려 그로인해 더 열광하기에 이르렀고 이 땅위에 들이닥친 이국들이 익숙해져 가는 서글픈 현실 세상에 변하지않는 것은 없다는 변하지않는 진실 이제는 그 진실이 변하기를 바래어 본다 寫眞斷想 2007.12.09
내 머물곳.. 귀거래사 - 김신우 내 지금 이 곳에 머물고 있으나 내일은 내 거처가 아니요 내 마음 머물 곳 많고 많지만 그도 모두 내 머물 곳은 아니니 천지가 내 거처요 세상 자유가 나를 부르네 寫眞斷想 2007.12.08
수련 오랜 기다림이 피워낸 꽃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겨우내 진흙속에서 견디어낸 인고의 세월은 더욱 고혹한 향기를 머금게 합니다 숱하게 흘렸던 눈물마저도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견디어 낸 기쁨입니다 寫眞斷想 2007.11.29
유홍초 한송이 들꽃으로 살다 진다 해도 나 슬프지 않다 난 충분히 아름다웠고 난 열심히 행복하였으며 그리고 난 죽도록 저 밝은 햇살을 탐닉 하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충분히 슬퍼 했으며 회색빛 날씨가 내 작은 행복을 간음하는 날이면 나는 차라리 그 슬픔을 사랑하였다 그것이 내가 부여받은 삶이기 때문에 2007. 10. 20 순창에서 寫眞斷想 2007.10.20
여름가고 가을오고 Giovanni_Marradi__Anniversary_Song 그렇게 여름은 가고 있었다 온지도 몰랐는데 간다고 한다 등떠미는 이 있어 저리도 급할까 여름내 잉태한 가을을 남긴채 그렇게 가을은 와 있었다 서럽고 외로운 이 자진하는 가을은 기어코 오고야 말았다 寫眞斷想 200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