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서 먼길 걸어 온 지친걸음 진리를 향한 발걸음은 더디고 한가닥 지팡이는 위태롭기만 하다 이른아침 날아든 산새 한마리 혼자 날아와 혼자 사라지고 무수히 찾아드는 숱한 걸음들은 무엇을 가지고 와서 무엇을 가지고 가는걸까 석탑의 긴 그림자는 말한다 세상만사 놓음이 곧 얻음이고 얻음은 놓음이며 .. 寫眞斷想 2008.03.05
통도사의 봄-2008 어차피 오는 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통도사까지 밤을 새워 달려가서 봄을 담아왔다 생각보다 개화가 되지않아 실망이었지만 사진으로는 그럴싸하니 잘 위장이 된것 같다ㅋ~ 寫眞斷想 2008.03.01
겨울연못 동짓달 동치미 국물에 살얼음 같은호수도 몸을 풀고 있었고겨울의 모진바람 나신으로 견디며 봄을 잉태한 나목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봄을 사랑한 눈사람의 온 몸을 던진 사랑도 애닲은 결실을 이루고왔다가 가버릴 봄이지만 맞을 수 밖에 없는 처연한 심정을 바람은 아는지 어찌 저리도 아픈 몸부림을 치는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하는 것이야인간이 어쩔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지만수면에 아롱진 저 겨울의 잔흔을흩으시던지 괴시던지.... 寫眞斷想 2008.02.10
묘적사 가는길에 날씨는 꾸물꾸물하고 도대체가 카메라 들고나갈 기분이 나지않던 지난 일요일 업데이트할 사진도 없고 해서 어쩔수 없이 묘적사로 방향을 정했다 날씨는 겨울바람이 불어대고 출발부터 심상치 않더니 역시나 멀지도 않은 거리를 3번씩 차를 갈아타고 도착한 묘적사는 나의 이 메말라버린 감성을 충.. 寫眞斷想 200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