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오분향례 어느날 사무실 앞에 날아든 딱새 한마리 우리 사무실 툇마루 천정밑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너뎃마리 부화시킨 어미새 아니면 아비새이다 하루 왠 종일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는 두 마리 부모새의 사랑이 참 눈물이 겹다 미물도 저렇듯 애절한데 요즈음 세월호 사건 희생자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이 갈기 갈기 찢어질 것인가... 처음 사건을 접하고 한 3일간은 밤에 잠을 자면서도 TV를 켜 놓은채 잠을 잤다 혹여 한생명이라도 더 구출했다는 소식이 있을까 하고... 잠결에도 눈이 떠지면 생존자 숫자부터 확인하고 다시 잠들곤 했다 지금 내가 집을 떠나와서 아들녀석 회사에서 야간과 주간업무를 번갈아 가며 하는데 사내녀석이다 보니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않고 일하는 것을 생각하면 밤에 잠도 제대로 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