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寫眞斷想 391

무엇이 더 참기가 어려운가

음악 : 오분향례 어느날 사무실 앞에 날아든 딱새 한마리 우리 사무실 툇마루 천정밑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너뎃마리 부화시킨 어미새 아니면 아비새이다 하루 왠 종일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는 두 마리 부모새의 사랑이 참 눈물이 겹다 미물도 저렇듯 애절한데 요즈음 세월호 사건 희생자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이 갈기 갈기 찢어질 것인가... 처음 사건을 접하고 한 3일간은 밤에 잠을 자면서도 TV를 켜 놓은채 잠을 잤다 혹여 한생명이라도 더 구출했다는 소식이 있을까 하고... 잠결에도 눈이 떠지면 생존자 숫자부터 확인하고 다시 잠들곤 했다 지금 내가 집을 떠나와서 아들녀석 회사에서 야간과 주간업무를 번갈아 가며 하는데 사내녀석이다 보니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않고 일하는 것을 생각하면 밤에 잠도 제대로 오지 ..

寫眞斷想 2014.07.22

비오는 날의 想念...

2014.6.18일 비가 내렸다 내가 지내고 있는 묘적사... 다음주면 백중입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대웅전을 바라보니 잠시 상념속으로 빨려든다 2014.2.2일 묘적사 생활을 하기 시작하고 4개월이 좀 지났다 처음 한두달은 업무에 익숙해지고 헝클어진 업무를 좀 정리하며 지나고 4월 한달은 딸아이 여의느라 분주하게 지나고 5월과 6월은 하루에도 재사가 4건, 5건에 각종 행사까지 겹치다 보니 정말 정신을 차리지 못할만큼 숨가쁘게 지나 갔다 편의시설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계곡길을 30분 가량 걸어 내려가서 마을버스를 몇십분 기다려서 10여분 타고 나가야 한다 차가 없다보니 은행일이며 개인적인 일들도 해결되지 못하고 산사에서 묶여사는 갑갑함에 때로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차피 내가 한..

寫眞斷想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