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寫眞斷想 391

줄...

trevor jones-라스트모히칸 한가닥 줄에 목숨 걸어 본적 있는가 세상속에 얼키고 설켜 널부러진 줄..들 태초에 어미의 뱃속에서 부터 한가닥 탯줄에 매달려 세상에 존재 했듯이 우리는 한시도 줄을 놓고는 살수가 없다 질기디 질긴 목숨줄 말고도 줄은 많다 쓰디쓴 밥이래도 스스로 소화해 내지 않으면 안되는 밥줄 보이지 않는 줄도 있다 점심시간 구내식당에 식판을 들고 늘어선 줄들 상사님 지나가며 외치신다 줄 잘서 줄!!! 세상엔 줄..을 잘 서야 한다

寫眞斷想 2013.09.18

노고단

기어이 지리산을 올랐다 원추리 흐드러진 비오는 노고단의 정상을 꿈꾸며... 성삼재를 지나 숨가쁘게 오르면 마치 하늘과 맞닿은 듯한 더 넓게 펼쳐지는 노고단의 정상 그곳에 서면 세상이 모두 한눈의 시야에 들어오고 가슴에 들어 온다 인간이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것은 그래서가 아닐까 한치라도 더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모두를 비워내기 위해서... 그날 노고단은 내게 한치의 앞도 내어 주지 않았다 아직은 내가 세상을 가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을 일러 주기라도 하듯이...

寫眞斷想 201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