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리움 '보고 싶다' 진실로 그렇게 마음 깊이 가슴 싸 하게 느껴 본 적 있으신지요 아마 없으시겠지요 하늘을 보고 허공을 보다가 누군가가 보고 싶어 그냥 굵은 눈물 방울이 땅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본 적이 있으신지요 없으시겠지요? 없으실 거예요 언제까지나 없으시길 바래요 그건 너무나, 너무나... 옮긴글... 寫眞斷想 2009.07.07
떨림 양파-령혼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김선우 -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寫眞斷想 2009.07.01
두 부류의 사람들 세상엔 다른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간다 그 부류들을 이루는 또 다른 개체들... 나와는 다른사람들 아니 남들과는 다른생각 다른가치를 추구하며 살았던 날들 어느날 문득 돌아보면 아득하리만치 철저하게 고독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많다는것 그 많큼 고독하다는 반증 나는 세상과 단절되는 성을 쌓으며 살았던 모양이다 我執이라는 성을... 寫眞斷想 2009.06.12
너도 바람꽃 아직도 군데 군데 얼음이 얼어있는 차디찬 대지를 뚫고 올라와 한껏 봄햇살을 받고 있는 너도바람꽃.... 흔히 가운데에 빙돌아가며 나있는 노랑색의 퇴화한 꽃을 꽃술이라 알고 있고, 하얀색의 5~6개의 퇴화한 잎받침을 꽃잎으로 알고있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오해를 진실인듯 착각하고 살.. 寫眞斷想 2009.03.16
제부도 제부도를 찾던날 아침 세상은 새벽안개에 쌓여 있었고 갈가의 나무가지, 메말라 버린 풀, 철조망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이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안개의 습한 알갱이가 사물들에 엉겨붙어 서리옷을 입은 상고대였던 것이다 하얀나무 하얀풀 하얀건물... 뿌우연 안개에 싸인 들판에 하이.. 寫眞斷想 200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