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원하지 않으니 부족한 것이 없다

記行

雪과 바람의 나라.. 선자령을 가다

恩彩 2023. 2. 11. 09:46

인연-이선희

 

 

 

 

 

1월 28일 1차 도전

우리나라에서 선자령에 눈이 없으면 전국어디에도 눈이 없다고 할 정도로 눈이 많다는 선자령, 

1차 도전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장염이 걸려서 출발전날까지도 도전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다 

결국 도전을 마음먹고 출발전날 퇴근하면서 응급실로 직행~ 주사 두개를 맞고 약을 타와서 다음날 도전!!!

예전에 사람들이 그랬다 나보고... 사진에 미쳤다고~ㅎㅎ 나도 안다 

그래도 살짝 미치면 세상이 즐겁다는 말도 있다ㅋㅋㅋ

그날은 북극한파가 한반도까지 내려와 유래없는 이상 기온으로 몇주간을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때였다

그날따라 바람마저도 극심한 선자령의 날씨~~  그 좋아하는 눈의 나라에 가면서 카메라를 안들고 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사진 안찍을 수는 더더욱 없고 그렇다고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 대다가는 또다시  핸드폰 베터리가 엥꼬나는

곰배령 사건이  터질것 같고..ㅡ,.ㅡ

생각다 못해  얼마전 핸드폰 바꾸면서  생긴 공폰을 들고 가기로 했다  유심이 없어 통신은 되지 않지만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은 가능했다 그래서 휴대용 베터리와 공폰 핸드폰만을 챙긴 채 출발~

얼마나 올랐을까... 도저히 따라주지 않는 체력에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얼마나 가야할지

모르겠지만  정상고지를 돌고 내려 갔다가는 또 다시  예의 곰배령 사건이 일어 날것만 같았다 그래서 터언을 결정~

그런데 내려오다가 사진을 하나 담겠다고 하다가 핸드폰을 눈속에 빠트렸다 다시 주워서 담고 내려오는데 뒤에서 핸드폰 떨어트리신 분~ 핸드폰 떨어트리신 분~ 한다  다른 등산객들도 많았기에 내가 아닌 줄 알았다 후다닥 뛰어온 사람이

내게  핸드폰을 건넨다  헐~ 내꺼 였다ㅠㅠ  수첩처럼 얄팍하니 주머니에 넣는다는게  느낌도 못느끼고 떨어트렸나 보다

하마터면 고생한 여행사진 모두 날릴뻔~ㅠㅠ   

거의 10년 전인가 내가 올랐던 선자령 등산코스중  내려가는 길에 있는

양때목장 갔다가 원없이 찍어댄 사진이 들은 메모리를 잃어 버리고 온 일이 있었는데.. 

그런데 결국 잃어 버렸다 그날 선자령의 바람과 추위 속에 담았던 사진들... 집에오니 핸드폰이 사망하셨다ㅠㅠ

as센터에 갔더니 메인보드 나갔다고 수리비 20만원  내라고 한다 으으윽~

2월 4일 2차 도전

새벽 7시가 좀 안되는 시간...  잠실역에는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차를 대고 나가고

할때마다 차량앞에 부착된  여행지가 적힌 푯말을 확인 하려 이리 저리 뛰어야 한다  그때 어디선가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 온다  선자령 가시는분~ 국민의 쉼터 가시는분~

바로 우리를 안내하실  여행사 가이드님이셨다  사람들의 말마따나 정말 목소리가 우렁차시네...ㅋㅋ

이리 저리 확인하려 뛰지 않게 해 주시니 넘넘 고마웠다ㅎ

1차도전 실패후 다시 찾은 선자령 그래도 한번 갔던 길이라고 조금은 수월하다는 느낌이었다

1차때는 터언한 지점까지 2시간 가량 걸렸는데 2차때는 1시간 10분 가량 걸렸다 물론 날씨도 좋았고 건강도 좋았지만

풍차가 있는 지점까지 올랐는데도 바람도 그다지 거세지 않았다  그럴줄  알았으면 드론가지고 와서 담는건데...ㅋ

잃어버리고 후회 했던 사진들, 또다시 담으며 속상했던 것들이  왠만큼 해소가 되고... 이제 시간안에 안전하게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체력도 바닥나고 여기가 정상인듯 한데  돌아서 내려 가는 길은 어디에도 없고 ㅠㅠㅠㅠ

알고보니 100m를 더 올라서 정상석을 봐야만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헐~~~~~

그 100m가 그냥 100m가 아니었다 완전 가파른 산길.... 당시의 체력으로 올랐다가 내려 간다고 생각하니 곰배령의 악몽이 떠 올랐다ㅠㅠ  그래서 2차 도전도 완주와 정상석을 포기하고  터언~!!!

시간을 보니 그래도 안전하게 도착시간 까지는 내려 갈수가 있었다  그로서 안심~~ 안전이 최고야 무리는 안돼!!!!

내가 만든 나의 인생 지표다 ㅋㅋㅋ

 

 

 

 

 

선자령 등산로 입구

 

 

 

KT 송신소가 보인다

 

 

 

 

KT 송신소에 남겨진 무수한 발길들...

 

 

 

 

송신소를 지나면 등산로 입구부터 1.8km 가량 저정도의 경사진 길이 계속 이어진다

 

 

 

 

1.8km 가량을 오르면 이 곳부터 길이 갈라진다 우측으로 가면 속초와 강릉시를 전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나는 두번 모두 좌측의 평탄한 길을 택했다

 

 

 

 

 

숲길 사이로 스미는 아침햇살은 역광의 감성을 자아내고 있다

 

 

 

 

 

 

 

 

선자령 고지가 2.6km 남았다

 

 

 

 

 

 

 

 

 

 

2.6km 지점부터 2.1km 지점 사이에는 사진을 두 장밖에 안담았나 보다  힘이 들었나?!?!ㅋㅋ

 

 

 

 

 

여클 다른 회원님이 담은 사진 보고 나도 무쟈~ 담고팠던 사진...

 

 

 

 

 

 

 

 

 

 

 

선자령 고지 1.4km 지점...

 

 

 

 

 

 

 

언제나 그렇지만 이날도 동행회원님들은 저만치 앞서 달려 가버리고 나는 혼자서 오르며 등산길들만 담아 댔다 
그래서 이번 여행기는 선자령 오르는 길을 코스코스 담으며 선자령 등산로의 난이도를 작업해보려 했는데

마음만큼 되지 않았다
비슷한 등산길 가는 사진들이 많지만 혹여라도 선자령 오르실 분들은 경사정도를 확인 하실수도 있겠다(나처럼..) 싶어 

모두 올려 본다 
뭐 늘 등산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선자령오르는 길을 "산책길"이라 말씀들 하시는데.. 나 한테는...ㅠㅠㅠㅠ

 

 

 

 

 

 

 

 

 

 

 

 

 

 

 

 

 

 

 

 

 

 

언덕위의 집 한채...

 

 

 

 

 

1차 도전 터언 지점이다 ㅋㅋ

 

 

 

 

 

 

 

 

 

 

 

 

 

 

 

 

 

 

 

 

 

 

 

 

 

 

 

 

 

 

 

 

 

 

 

 

 

 

 

 

 

 

 

 

 

 

 

 

 

 

 

 

 

 

 

 

 

 

 

 

 

선자령 고지  0.4km 전.... 고지가 눈 앞이다

 

 

 

 

 

 

 

 

 

이정표 0.4km 이정표에서 바라본 풍경.. 저 언덕만 오르면 제굼골로 돌아 내려가는 길이 있는 줄 알았다

 

 

 

 

이곳이 2차 터언지점... 선자령 고지 100m 전...

 

곰배령 트라우마 때문에 100m 였지만 당시의 체력으로 정상석을 올랐다가  내려 간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더군다나 제굼골로 내려가는 길은 아직 어떤 난코스가 있는지 알수도 없고...  그래서 안전하게 터언을 결심!!!

 

 

 

 

 

돌아서 내려 오는 길은 눈바람이 심했다  조금은 서운한 마음을 바람도 알았을까....

 

 

 

 

 

 

 

 

 

 

 

 

※ 이 곳에 눈이 많은 이유는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와 한반도를 건너온 차가운 편서풍이 마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종 1m가까운 폭설이 내려 겨울내내 이국적인 풍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풍력발전기가 많이 들어선 이유가 있다 그곳의 바람은 초속6.7의 바람이 일년내내 꾸준이 분다고 한다 

   얼마나 바람이 많으면  그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서 우리나라 풍력발전의 78%를 

   차지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