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 꽃피는 동백섬에
2023. 02. 25
오는 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동백의 섬, 지심도(只心島)를 찾았다.
예약을 해 놓고 출발까지 기대감에 설레임의 나날이었다.
오솔길 위로 우수수..
시들지도 못하고 통째로 떨어져 내린 붉디 붉은 동백꽃을 상상하며..
10여년 전에 동백을 담겠다고 찾았던 여수 오동도에서의 실패를 만회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며~
긴긴 시간을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장승포...
오고가는 길이 멀다보니 지심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기다리는 배시간.. 한 시가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지심도에서 동백이와의 만남을 가지고 싶었기에..
얼마나 기대가 컸던지 배낭에는 카메라만 잔뜩 챙겼다.
렌즈는 내가 최애~하는 70~200에 팬케잌렌즈, 백마까지 챙겼다.
역시나...
나는 동백이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ㅠㅠㅠㅠ
너무 성급했다~ㅎ 아무래도 3월 중순은 되어야 만개를 하겠고, 3월 하순은 되어야
내가 좋아하는 낙화가 이루어질것 같다. 어쩔수 없는 일~ㅋ
그날 함께하신 회원님 중에 네 분이 일행이신 회원님과 행동속도가 같다보니 계속 같이 하게되어
사진을 많이 담아 드리게 되었다.
나는 찍는걸 좋아하는데 그 분들께선 찍히는 걸 좋아 하신단다~
이런 찰떡같은 궁합이라니~~!ㅎ
뒤쳐져 걷던 내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순간포즈를 취해 주신다.
그 분들도 오르시면서 계속 사진을 담으시느라고 속도가 나랑 비슷했다.
40% 가량을 올랐을까.. 시간이 걱정이 되었다.
섬 한바퀴를 돌기에는 내 속도를 봐선 아무래도 무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
앞서 가셨던 네 분 회원님들께서도 완주를 포기하고 되돌아 오고 계셨다.
내려 오면서 또 나는 찍고, 네분 회원님들께선 찍히시고~~~ㅎㅎ
나름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동백이 대신 회원님들 사진을 원없이 담았으니~ㅋ
밴드에 사진 올리는 것을 허락받고 카톡으로도 사진들을 보내 드렸다.
여클에서 여행을 많이 하셨냐고 여쭈니 여클은 많이는 못하고 주로 박물관 탐사쪽으로 다닌다고 하신다. 사진을 밴드에 올리겠다고 밴드도 가르쳐 드렸다.
또 다른 회원님도 사진 찍어 드리고 밴드에서 확인 하시라고~~~
나 여클 홍보작업 한거임?!?!ㅎㅎ
이미애가이드님 먼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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