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記行

광양매화마을을 가다

恩彩 2023. 4. 29. 15:25

꽃밭에 앉아서 - 정훈희

 

 

 

2023.03.18

봄이 왔으니 흐드러진 봄맞이를 한번 해볼까 해서 매화마을 여행을 결정~
매화마을은 이번이 네번째 이지만 몇몇 해동안 가지 않은 그 곳은 매화나무가 얼마나 자라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정때문에 봄맞이는 매화마을로 결정~!!
헉!! 전날 출발 문자를 보고 알았다... 양재역 출발시간이 6시 50분이라는 것을...
보통 양재역 출발은 7시30분이었는데.. 거리가 멀다보니 그런가 보구나 하고
그 시간부터 고민에 빠졌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해 저녁도 먹지 못하고 6:50분까지 양재역을 어찌 가야 하나
길찾기를 통해 끙끙거리며 찾아 보았다

방법은 3가지~

■첫번째 방법)
새벽에 택시를 타고 전철역으로 달려서 5:35분발 첫 전철을 타고 충무로에서 환승~ 양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6분,
도착시간이 6: 46분...
충무로에서 환승때 전철이 곧바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 돌발상황~

■두번째 방법)
직행버스 첫차를 타고 강남역까지 가서 그곳에서 택시를 타는 것
도착시간은 6:42분...
택시 승강장이 어디인지 모른다는것, 택시가 금방 잡힐지가 돌발상황~

■세번째 방법)
집에서 부터 택시를 타고 양재역까지 가는것...
요금 38,000원이 돌발상황~

그냥 출발을 포기 할까...50%

다음날 새벽 두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시간상황을 봐서 퇴계원이던 구리이던 잠실역이던 내려서 택시를 타기로 하고...
퇴계원을 지나고 구리도 지나고 잠실역이 다가오는데 새벽이라 마구마구 달리는 버스 덕분에 이대로면 강남역도 가능하겠구나
강남역에 내려 버스로 환승할까 하다가 신분당선을 타고 양재역 도착시간은 6:47분~~~~~

얼마전 밴드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이렇게 길게~ 교통이용 내용을 쓰고 있다
의정부에 사시는 회원님이신데 출발지가 도저히 시간안에 갈수없는 곳이라 다른 여행사를 통해 그날의 여행상품을 이용하신다고...

예상과 걱정을 깨고 상습정체구역 외에는 밀리지 않고 달려서 광양에 도착~
노련한 가이드님의 안내로 우리는 이상한(?)길로 해서 뒤에서 매화마을을 찾는 다른 관광버스보다 조금은 더 빨리 주차장가는 길에 들어섰다
본격적으로 행사장 3~4킬로 미터 전부터는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버렸다
가이드님의 안내로 걸어 가실분은 걸어서 가시라는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전원 하차해서 걸어서 행사장을 향했다
나는 역시나 딴짓하느라 뒤쳐지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여클회원님들께서는 쩌어~ 멀리 가고 계시다ㅠㅠ 정말 대단하시네...

멀리 보이는 건너편 도로를 보니 우리가 타고왔던 1호차가 주차장이 되어버린 길에서 꼼짝도 못하고 서 있다
가다 가다 보아도 나랑 속도가 같다ㅋㅋㅋ
언듯 뒤돌아 보니 버스에서 뵈었던 회원님 두분이 걸어 오신다 예외없이 도촬~~ㅋ
사진을 밴드에 올릴것을 허락받기 위해 말을 걸었다
나를 산타페님으로 생각하신 회원님~^^; 친정어머님을 모시고 이번길에 오르셨다고 하신다
대뜸 하시는 말씀이 여행자클럽버스가 없어져서 몹시 서운하다고...
오래전 여행자클럽버스 첨 나왔을때 첫번째 탑승을 하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으신다고
한번도 타보지 않은 나도 옛날 버스사진 보면 서운한데 오죽하실까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한용현가이드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곧 다시 여행자클럽버스를 몇대만이라도 구입하실거라는~~~ㅎ
너무 반갑고 좋은 소식이었다 열씨미 여행 다녀야 겠당~ㅎㅎㅎ

매화축제가 9일간 열리는데 폐막을 하루 앞둔 주말...
정말 많은 인파였다 이래서 축제때는 아무리 좋아도 안가는데 그날 알았다 축제기간이라는 것을...
마음에 드는 컷 좀 찍으려면 사람들 때문에 안된다 얼른 비켜주지도 않고
카메라 들이대고 있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막아 댄다ㅠㅠ
그래도 생각보다는 밀리지 않고 별사고없이 잘 다녀 온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