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記行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가다

恩彩 2023. 4. 29. 19:56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예민

 

 

 

 

 

 

 

 

2023. 04. 22

지난 가을에 이어 두번째 찾은 곰배령
첫번째 쉼터까지는 오솔길
두번째 쉼터까지는 40%정도의 난이도
두번째 쉼터부터 700m가 최고의 고난도 코스...
전체적인 코스를 알고 있으니 체력의 안배도 용이했다
곰배령으로 달리는 버스안에서 스스로 다짐했다
카메라는 정상에 올라서만 꺼내겠다고
이번 렌즈는 역시나 꽃사진 하면 백마...
무게도 부피도 단촐했다

예의 그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하고
어느새 나의 손에는 카메라가....
어쩔수 없는 나~ 
국립공원관리소의 직원을 따라 스트레칭하시는 회원님과 이동기가이드님~ 
절때루 그냥 지나칠 수 없지~~~ㅋㅋㅋ

스트레칭이 끝나고 뿔뿔이 흩어진 회원님들.. 동기쌤 왈~
그래도 내가 가이드인데~ 한번쯤은 가이드의 안내 들으시고 움직여야 해요~~~ㅋㅋㅋ

회원님들과 가이드님을 뒤로하고 등산로로 들어섰다
앗 앞에 가시는... 사진으로만 낯이 익은.. 날개는 집에 놓고 오셨나?!?!ㅎㅎ

오솔길 옆에서 나를 반기는 온갖 야생화들.....
연초록의 새순들이 아침햇살과 청명한 공기속에서 반짝이며 행복의 세레머니를 하고 있었다
옆에서는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등산길 내내 귀를 즐겁게 해 주고..

등산로 초입에는 옥녀꽃대와 홀아비꽃대가 무수히 자라고 있었다
등산길 전체에는 꽃은 지고 없는 노루귀 잎새들~ 정말 많았다 곰배령이 아니라 
노루령(?)이라 불러야 하는거 아닌가 할정도로~ㅋㅋㅋ

어느덧 또다시 맨 꼬래비가 되었다 그런건 관심없었다 
한녀석 한녀석 새로운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때마다 느껴지는 환희란~~~~ 

회원님들과 늘 나의 목표물(ㅋㅋㅋ)이 되시는 가이드님을 많이 담지는 못했지만~ㅎ
하산 후 버스안에서 회원님 한분이 조심스레 내게 물으신다 "혹시... 은채님..?"
"네...?!" 바로 맨 뒷좌석 일행이신 분들에게 소리치신다 "거봐~~ 맞자나~~~!!!!"ㅎㅎㅎ
4기 해파랑길의 주역(?)분들이셨다ㅋㅋㅋ(4기 다른님들께는 죄송~~^^)
동기쌤에~ 천사님에~ 민들레님에~ 주얼리님이 빠졌지만~  또... 잘모르겠는 한분~ㅎ

내가 곰배령을 온게 아니라 마치 해파랑트레킹에 온듯한 느낌~ㅋ
식당에서 민들레님이 주얼리님께 인증샷을 날렸다 바로 울리는 민들레님의 핸드폰~~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주얼리님의 유쾌한 목소리 "모야~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 거기 다 모여 계시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를 먹어 볼일~ 직접 만드시는 손두부가 맛이 정말 최고!!! 였다 
도토리묵도 쌉쌀꼬소하니 직접 만드신 묵이었다
메밀전병과 시원한 열무김치 또한 산행후의 피곤함을 씻어주는 맛이었다

또 글이 길어졌네~ㅋ 글 안쓰려 했는데.... 민들레님이 권유하신 그 넘의(?) 막걸리 때문에....ㅋㅋㅋ
이동기가이드님~~ 크신 체격에도 어쩜 그렇게도 순수함 가득이신지~^^; 누님들의 보호본능을 마구마구 소환하시는ㅎ
고생하시고 수고하심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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