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歸鄕)
청림 서정원
서울역, 이 얼마만이야
기차를 타고 임실역에서 내려
버스로 우둘투둘한 신작로를 달린다
드디어 골 깊은 지푸실
저 아래 장재 밭에 어머니
시적굴 다랑이 논에 아버지
저 멀리 칙칙폭폭 들려오는
기적소리에 길게 허리를 펴신다
분명 꿈은 아닐진대
그 기름진 밭 잡초만 무성하고
맨발로 달려오시던 어머니
그 어디에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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