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세월도 앗아가지 못한 나의 시간들.. 여기에 기록되다.

작업실

첫눈 - 청림 서정원

恩彩 2022. 9. 11. 12:09

 

 

 

 

 

음악 :  when_the_love_falls - 이루마

 

 

 

첫눈

               청림 서정원


눈이 내린다
이 얼마 만의 첫눈인가

유년의 봄
아지랑이만 보면 얼른
그 그리움의 편지를 쓰고
여름이면
저 산 너머 멀리 크게 펼쳐진
무지개에 사연을 실어 보냈다

이제 어엿한 
장년이 되고 노년에 이르렀어도
여전히 뒷동산에 올라서서 
저 멀리 달리는 기차
산 넘고 물 건너 강촌
저 높고 넓은 하늘과 바다에
산들바람만 불어도 보냈던 편지

오늘
그 답장들이 왔다
올해 첫눈이다
소복소복 참 많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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