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해야 내가 간다 - 김학래
개망초 유감
청림 서정원
망초(亡草) 망할 놈의 풀
망국초(亡國草)
나라 망하게 하는 풀
개망초(皆亡草)
다 망하게 하는 망초보다 못한 풀
이름이 뭐 이래
내가 뮐 어쨌다고
어디서든지 보란 듯
잘 자란다고 시샘들인가
내 이름은
풍년초(豊年草)
보릿고개 시절 허기진 배
밥 대신 내가 채워줘
힘껏 씨 뿌려 풍년되었지
계란꽃
넓은잎 잔꽃풀 좋다
계란 반찬 꽃사발에 탁배기 한잔
풀꽃향 가득 시름 섞어 마셔봐라
이만한 행복이 또 어디 있더냐
꽃말은 어떻고
화해 참 좋다
너나 나나 우리나 남이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멀리 있는 사람을 가까이 오게
이제부터라도
개망초 망국초라 부르지 말고
자랑스러운 이름
풍년초 계란꽃이라 불러주오
그리고 화해 꽃말 잊지 마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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