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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마음에 담는 글

그만 파라 뱀 나온다

恩彩 2012. 1. 10. 00:25

 

 

 

 

 

 

 

 

 

 

 

 

 

 

 

 

 

 

 

속을 가진 것들은 대체로 어둡다
소란스레 속삭이고 속닥이는 속은
죄다 소굴이다


속을 가진 것들을 보면 후비고 싶다

속이 무슨 일을 벌이는지
속을 끓이는지 속을 태우는지
속을 푸는지 속을 썩히는지
속이 있는지 심지어 속이 없는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

 

속을 알 수 없어 속을 파면
속의때나 속의 딱지들이 솔솔
굴러 나오기도 한다

속의 피를 보기 마련이다

 

남의 속을 파는 짓들은 대체로 사납고
제 속을 파는 짓들은 대체로 모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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