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첼로와 피아노 협주
떠나는 가을을 잡아 보고자 화담숲을 찾았다 예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란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인가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단풍을 한번 담아보고 싶었다
모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시간은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여행사를 이용하면 귀경길 차 시간을 맞추려고 종종 거려야 하고, 김기사 차를 이용하면
옆지기 눈치보느라 담고픈 것도 포기해야 하고는 하는데 그날은 담고픈것이 있으면 담고픈 사진을 담을 수 있을때까지
마냥 죽치고 앉아서 담아도 아무도 태클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 이런 자유라니~~
화담숲의 하루는 쏟아지는 가을의 투명한 햇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단풍들의 색의 향연,
무한의 자유가 빚어 낸 가을의 대서사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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