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나의 이야기

빼빼로 데이...

恩彩 2013. 11. 11. 10:56

 

벌써 일년-브라운아이즈

 

 

 

 

 

 

11.11일 빼빼로 데이...

그저께 부터 슈퍼나 마트 혹은 편의점 앞에 마치 축제라도 있는듯

선물포장 셑트와 조명들이 휘황찬란하게 장식이 되어있다

어느 상인의 상술인 줄 알면서도 그 요란함이 나쁘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고단한 삶에 지쳐있는 내게

작으나마 어떤 형태로든 활력소를 주는 때문인가 보다

요즈음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뒤를 봐도

삶에 힘들어 하는 이들이 많다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상실의 아픔이 만연한 낙엽과 서리의 계절 탓도 있겠지

 

급 쌀쌀해진 일기에

빨갛게 노랗게 물들고 멍든 낙엽들이 

발아래 밟혀 바스락 거리며 스러져 갈때

바쁜 출근길을 잠시 쉬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

왜... 저 노오란 은행잎은 저렇게 예쁜잎을

한꺼번에 바닥으로 쏟아 부어버릴까...

오늘 아침 노오란 은행잎 융단을 밟으며생각을 해 보았다

 

그래 어쩌면

자신의 뿌리를 보호하려는 식물의 섭리가 아닐까

알알이 영근 열매를 땅으로 떨어뜨리고

그 열매를, 자신의 뿌리를 추운 겨울동안

얼어붙은 땅 속에서 지켜내기 위해 덮는

이불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리 생각을 하니 쏟아져 내린

노란 은행잎들이 유난히 따뜻한 이불처럼 느껴졌다

 

님들~ 춥고 힘든 계절

모두 힘내고 즐겁게 보냅시다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