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悲報(비보)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제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形罰(형벌)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
송해월 - 사람, 그 눈물 겨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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