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을 걸으며 청하 최성규 매미의 노래가 멈추면 파아란 바다같은 하늘 한적한 산마루에 걸친 구름을 타고 가을이 온다 한가로이 길가에 핀 노오란 야생화가 바람에 실려 산들거리며 가을 분위기에 취해 혼자 걷는 걸음도 가볍게 하는구나 코스모스 피는 계절엔 그리움에 홀로 눈물을 떨구며 걸었던 산소 가는길 희디힌 미소를 보면서 함께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던 주렁주렁 걸렸던 배밭길 떠나는 아쉬움에 한참을 뒤돌아 보게했던 고향길 내가 지나온 모든 길들에게 두손모아 감사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ㅡ내 영혼이 가리키는 방향이 항상 바른길이길 소원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