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의 사랑
서정원
해마다
진달래 피면
큰 보따리이고
장에 가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이제나 저제나 자식들 생각
멀고 먼 길
무거운 보따리 잰걸음에
송골송골
분홍 땀 온몸을 적시고
흰 고무신 버선발에
진홍색 꽃물이 든다
피를 토하는 두견이의 사랑
그리운 임과의
꿈 속사랑이 이러했을까
그 잎 당신보다
자식 먼저 꽃 피우는 희생
꽃 중에 참꽃 울 엄마 꽃이로다
올봄
어김없이 진달래 핀 고갯길에
연분홍 치마 곱게 차려입은
울 엄마도 오시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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