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버린 시들을 불러모아
몇날 며칠 어루만져보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떠나보낸다.
나무 밑에 누워 있다가
새똥이 내 눈에 들어가
그만 장님이 된 심정이다.
잘가라.
고통이 인간적인 것이라면
시도 인간적인 것이겠지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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