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으로 고통을 받는 것은
진실이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대가로 받는
벌(罰)이다.
-법정스님 산문 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과 부딛히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 많은 사람 중에 그 만남이 즐거운 사람도 있고
그 만남이 고통인 사람도 있다
요 며칠 사람 때문에 힘이 든다
진흙에 더러움이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내 마음에 방어막을 씌우고 살지만
간혹은 이렇게 힘이 드는 때가 있다
늘 먹는 밥이지만 어쩌다가는 '체'할 때가 있듯이..
인격이 성숙치 못한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가 못난것을 알면서도 잘 안된다
심기(心氣) 조절이 잘 안된다
요근래 이것 저것 자꾸만 심사를 어지럽히는 일들이...
자주 두들겨 맞다보니 심기가 쇠(衰)한듯 하다
이럴때 죽을듯 살듯 쥐고 있는 끄나풀을 놓아 버리면
그것은 곧 '골'로 가는 것이다
"골"
나무위키를 검색하니 여러가지 가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 이다
'한국에 공동묘지가 생긴 것은 일제강점기부터였고 그 전의 장례는 선산 문화였기 때문에,
죽으면 산골에 묻혔으므로 '골로 가다=죽었다'라고 쓰였다는 가설이다'
끄나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커피를 마신다
-음악을 듣는다
-예쁜 화초를 쓰다듬어 본다
-멋진 사진들을 찾아 본다
-위안이 되는 글을 찾아 읽는다
-무작정 마음을 쏟아내는 글을 써 본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서글픈 진실...
이럴때 진실한 사람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가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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