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寫眞은 내가 카메라로 하는 言語 이다.

寫眞斷想

묘적사의 봄

恩彩 2014. 4. 11. 20:00

 

 

 

 

 

 

 

 

 

 

 

 

 

 

 

 

 

 

 

 

 

 

 

 

 

 

 

 

 

 

 

 

 

 

 

 

 

 

 

 

 

 

 

 

 

 

 

 

 

 

 

 

 

 

 

 

 

 

 

 

 

 

 

 

 

 

 

 

 

 

 

 

 

 

 

 

 

 

 

 

 

 

 

 

 

 

 

2014. 2. 2일  

 

처음 이곳에 와서는 어찌나 시간이 안 가는지

내가 정신이 어찌된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감각도 감정도... 모든 것이 마비가 된듯 했는데

이제 두달이 갓 지나고 나니 정신은 좀 차릴것 같은데

아직은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각은 살아나질 않는다

 

산중 깊은 곳

내가 좋아하는 월운사도 그렇듯이

이곳도 문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여간해선

속세와는 동 떨어져 지내야 한다

감기가 들어 골골 하지만

병원은 커녕 약국도 30.40분을 차를 타고 나가야만 있다

아직까지는 이런 생활이 익숙하지가 않은 탓에

숨이 막힐것 같고

마치 감금되어 사는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더군다나 아들녀석은 혼자 살면서

밥도 제때 챙겨먹지도 않고 직장생활을 할것이 불을 보듯 훤~ 하고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 집에 가서 싸가지고 와서는 해서 나르는 실정...ㅠㅠ

 

 

 

이곳으로 직장을 옮길생각을 하면서

이런생활이 짐작은 되었지만

지난번 회사에서 그저 뛰쳐 나오고 싶은 생각에

쉬이~ 견뎌 내리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ㅎㅎ

 

아래 세상에는 벌써 봄꽃들이 다 지고 없다는데

이제 이곳 절간에는 봄이 흐드러졌다

2~3일이면 덧없이 꽃비로 스러져 갈 봄이.....

 

 

 

※ 묘적사 봄 찍으시고픈 님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봄 엄써요~

특히~ 라임님~ㅎㅎ

(사진은 2014. 4.10 어제의 사진 입니다)

 

 

 

 

 

 

 

 

 

 

 

 

 

 

 

 

 

 

 

 

 

 

 

 

 

 

 

 

 

 

 

 

 

 

 

'寫眞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 더 참기가 어려운가  (0) 2014.07.22
비오는 날의 想念...  (0) 2014.06.19
옛날에 옛날에...  (0) 2014.06.04
아픈 이별  (0) 2014.05.13
허상(虚像)  (0) 2014.03.31
바람이 분다  (0) 2014.01.24
겨울  (0) 2014.01.14
겨울그리움  (0) 201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