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원하는 것이 없으니 부족한 것이 없다

寫眞斷想

꽃피는 산골

恩彩 2012. 4. 30. 23:48

 

 

 

 

 

 

 

 

 

 

 

 

 

 

2주 전이었던가 희원에 갔다가 꽝치고 헤메다가 만났던 풍경이다

저 풍경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그 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나 어렸을때 할아버지 집 화단에는 온갖 꽃들이 피고지고 했었다대문을 들어서면 터널처를 지붕이 쳐진 청포도 나무에는 지금은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싱그런 청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서 그 청포도들은 온통 내것이었다그 어느 누구도 손댈수 없는... 나의 할아버지의 청포도 나무는 나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갈수록 저런 시골풍경들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이겠지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 시간 속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빛은 없고 아무리 사진을 열었다 닫았다 해도 영... 맘에 들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안올리는사진'폴더에 쳐박아 버리기에는 저 풍경을 보고 떠올렸던 그리운 기억때문에도 그럴수는 없었고

더군다나 내가 저 풍경에 집착을 하고  저 풍경을 담고자 들인 노력(?)도 억울하다ㅋ

 

결국 노이즈를 좀 집어 넣고 그림같은 느낌으로 손질을 하니 좀 봐줄만 하다(내 멋이니까~ㅎㅎ)

요즘은 또 자꾸만 그림같은 느낌의 사진이 좋다 아니 예전부터도 그랬나?!?!ㅎㅎ

하지만 내 사진 내가 올리는데도 자꾸만 눈치가 보인다 주변 사람들은 조언을 한다 "사진은........"ㅠㅠㅠ

그렇다고 내 사진 내 블로그에 내 마음대로 못 올릴수는 없지 않는가? 

게다가 내 마음에도 들지 않는 사진을 올리기는 더욱 싫다

블로그 문을 확~! 잠궈 버리고 나혼자 올리고 놀까부다ㅋㅋㅋ

 

 

 

 

 

 

 

 

 

 

 

 

 

 

 

 

 

 

 

 

 

 

 

 

육중한 철대문 앞에는 "이 건물은 현재 명도소송 진행중이며 허가없이 출입할시에는 형사처벌한다..."

으스스한 경고문구가 붙어 있어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무거운 빗장이 채워진 철문사이로 카메라 들이밀고 찍었다

인적이 사라진 집터에는 주인없는 봄만 부질없이 피고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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