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이었던가 희원에 갔다가 꽝치고 헤메다가 만났던 풍경이다
저 풍경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그 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나 어렸을때 할아버지 집 화단에는 온갖 꽃들이 피고지고 했었다대문을 들어서면 터널처를 지붕이 쳐진 청포도 나무에는 지금은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싱그런 청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서 그 청포도들은 온통 내것이었다그 어느 누구도 손댈수 없는... 나의 할아버지의 청포도 나무는 나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갈수록 저런 시골풍경들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이겠지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 시간 속으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빛은 없고 아무리 사진을 열었다 닫았다 해도 영... 맘에 들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안올리는사진'폴더에 쳐박아 버리기에는 저 풍경을 보고 떠올렸던 그리운 기억때문에도 그럴수는 없었고
더군다나 내가 저 풍경에 집착을 하고 저 풍경을 담고자 들인 노력(?)도 억울하다ㅋ
결국 노이즈를 좀 집어 넣고 그림같은 느낌으로 손질을 하니 좀 봐줄만 하다(내 멋이니까~ㅎㅎ)
요즘은 또 자꾸만 그림같은 느낌의 사진이 좋다 아니 예전부터도 그랬나?!?!ㅎㅎ
하지만 내 사진 내가 올리는데도 자꾸만 눈치가 보인다 주변 사람들은 조언을 한다 "사진은........"ㅠㅠㅠ
그렇다고 내 사진 내 블로그에 내 마음대로 못 올릴수는 없지 않는가?
게다가 내 마음에도 들지 않는 사진을 올리기는 더욱 싫다
블로그 문을 확~! 잠궈 버리고 나혼자 올리고 놀까부다ㅋㅋㅋ
육중한 철대문 앞에는 "이 건물은 현재 명도소송 진행중이며 허가없이 출입할시에는 형사처벌한다..." 는
으스스한 경고문구가 붙어 있어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무거운 빗장이 채워진 철문사이로 카메라 들이밀고 찍었다
인적이 사라진 집터에는 주인없는 봄만 부질없이 피고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