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뾰족 눈을 틔우는 새순처럼 파릇했던 할머니의 어린시절은
어느덧 하이얀 백발로 영글어 있고
백발의 세월은 무겁고 무거워
할머니의 허리마저 휘어지게 했나보다
고목의 과실수는 또다시 봄을 틔우는데
할머니의 봄은 어디서 틔우려는지...
고목은 가지를 뻗어 할머니에게
그늘을 만들어 드린다
뾰족뾰족 눈을 틔우는 새순처럼 파릇했던 할머니의 어린시절은
어느덧 하이얀 백발로 영글어 있고
백발의 세월은 무겁고 무거워
할머니의 허리마저 휘어지게 했나보다
고목의 과실수는 또다시 봄을 틔우는데
할머니의 봄은 어디서 틔우려는지...
고목은 가지를 뻗어 할머니에게
그늘을 만들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