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사찰이나 가면 있는 동자승, 나는 동자승을 특히 좋아한다
아무런 탐욕이 없는 동자승의 순진무구의 세계, 선의 정점이다
순간 떠오르는 한마디가 있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도법스님의 저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의 제목이다
부처님에 의해 설파된 진리 연기중도론이 오늘에 이르는 세월속에서
추상적이고 관념화 되어가는 왜곡을 겪고 있는 지금
그 어느것에도 마음과 생각을 얽매이지 말고
모든 일어나는 상을 죽여버리라는...
추상적인 관념에 얽매여 실천되지 않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관념도 탐욕도 그 어느것에도 얽매임이 없는 세계의 상징
내가 동자승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이 상에도 얽매여서는 안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