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떤 날....

恩彩 2025. 5. 29. 07:02

 

 

 

 

 

 

 

 

 

 

 

 

어느 날... 알지못할 허기에 몸이 휘청이고 
마음 속에 이유없는 서러움이 일때가 있다
 
도저히 몸과 마음을 지탱할 힘이 없을때...
무조건 마음을 쏟아내는 글을 써 보지만
온갖 글귀들 마저 나를 조롱하는것만 같아 쓰던 창을 닫아 버린다

.
.
.
.
.

 

 

흔들지 마, 사랑이라면 이젠 신물이 넘어오려 한다. 
내 잔가지들을 흔들지 마. 
더이상 흔들리며 부들부들 떨다 치를 떠느니, 
이젠 차라리 거꾸로 뿌리뽑혀 죽는 게 나을 것 같아. 


흔들지 마, 바람 불지 마, 안 그러면 
난 빙하처럼 꽝꽝 얼어붙어 버리겠어. 


창문 밖으로 사람들이 하나씩 오고 가면서 
내게 수상한 바람 소리들을 보낸다. 

그때마다 나는 접시 깨지는 소리로 대답한다. 
"접근하면 발포함" 그러나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뭔지 나는 안다. 그것은 외부를 향한 게 아닌, 
내부를 향한 내 안의 폭탄이다

-옮긴 글-

 

 

 

 

 



공부하는 사람이 마음 움직이지 않기를 산과 같이 하고 
마음 넓게 쓰기를 허공과 같이 하고 
지혜로 불법을 생각하기를 해와 달 같이 하며 
남이 나를 옳다고 하든지 그르다고 하든지 
마음에 끄달리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내 마음으로 분별하여 참견말고 
좋은 일을 당하든지 좋지 아니한 일을 당하든지 
마음을 편히 하며 ...

 

 

 

늘 먹는 밥도 어떤날은 체할 때가 있듯이 
늘상 먹는 마음도 체해서 저 글들이 소화가 되지를 않는다


이럴때는 그저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서러우면 서러운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시간이 흘러 가기를.....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만 내게 있기를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