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雲寺

바람결에 실려오는 그리운 내음...

恩彩 2025. 4. 13. 21:03

 

 

 

 

 

 

 

 

날씨는 겨울 이었지만 자연은 어김없이 봄을 틔우고 있었다 겨울속의 봄....

 

 

 

지난 3월 2일....

너무나도 힘들고 고달팠던 회사를 퇴사하고 언제나 마음이 힘들고 괴로우면 달려가고픈 월운사를 찾았다
그저 그곳에 말없이 있기만 하여도 마음은 위로가 되고 세상 번뇌가 사라지는 곳.. 
월운사를 들렀다가 모처럼 기분전환도 할겸 여행을 계획하고 여수쪽에 팬션을 예약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줄은...

언제나 월운사를 찾으면 비가 내린다
그날도 여지 없이 추적추적 내리는 비...

도착하고 보니 스님께서 잠시 출타를 하고 안계신 틈에 카메라 들고 원없이 비내리는 월운사를 담았다

언제나 한없이 머무르고픈 월운사...
하지만 일정에 쫓겨 다음날 월운사를 떠나야만 했다 

 

 

 

 

 

월운사는 지난 검불 하나도 내게는 말없는 일깨움을 주고 있다

 

 

 

 

 

 

 

 

녀석의 이름은 도미...  사진을 담고 있는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녀석...

내가 움직이는 곳마다 어느 만큼의 거리를 두고 나를 따른다  월운사를 찾는 모든 불자님도 마찬가지 이다 

 

 

 

 

 

 

 

월운사 입구에 있는 바위, 세월을 말해 주는듯 이끼가 정겨웁다

 

 

 

 

 

 

 

 

잠시 세상번뇌를 내려 놓고 '쉼'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

 

 

 

 

 

 

 

 

 

 

월운사 입구... 푸르른 대나무가 지친 도시인에게 힐링을 느끼게 한다

 

 

 

 

 

 

 

 

내가 제작 해 드린 주차장 이정표도 보인다ㅋ

 

 

 

 

 

 

 

소박한 돌더미가 정겨움을 더 한다

 

 

 

 

 

 

 

 

도미녀석 어느덧 또 내 주위를 맴 돈다~ㅋㅋㅋ

 

 

 

 

 

 

 

 

 

푸르른 이끼 낀 월운사 표시석~  천년이 가도 변함없음을 무언으로 말하고 있다

 

 

 

 

 

 

 

 

 

 

 

 

 

 

 

 

 

 

 

 

 

그때는 몰랐다 산청 쪽에 산불이 나서 나를 걱정하게 할줄은... 아마도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도 월운사는 다행히 피해가 없으셨다 하여 안심.....

 

 

 

 

 

 

 

 

 

 

 

 

 

 

 

 

정신없이 사진을 담고 있는데  나를 지켜보는 시선이...ㅋㅋ

 

 

 

 

 

 

 

 

 

 

월운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다ㅋ 그날도 여지 없이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운무에 휩쌓인 월운사.....찌들었던 영혼이 맑아 지고 있었다

 

 

 

 

 

 

 

 

 

 

 

 

 

 

 

 

 

 

 

 

 

 

 

 

 

 

 

 

 

 

 

 

비 내리는 것을 영상으로는 담고 싶지만 비 맞는 것은 꾀가 나서 유리창 너머로 망원을 들고 담았다

아니나 다를까 망원렌즈가 드드드드드... 떨리고 있다 

옆에서 스님께서 놀리신다  술을 그렇게 먹으니 저렇게 손이 떨리지 그렇게 흔들려서야 쓰겠냐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