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는 글

더 낮은 곳으로 - 이정하

恩彩 2024. 6. 8. 13:36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더 낮은 곳으로-이정하 

 

 

 

 

음악 검색을 하다가 이 음악에 꽂혀서 

포스팅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