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斷想

가을엽서-3

恩彩 2012. 10. 26. 11:39

 

 

 

 

 

 

 

 

 

 

 

 

 

 

꽃물 오르던 봄

뜨겁던 여름을 지나 계절이 저문다

기온이 떨어지고

산천의 초목들도 단풍이 든다

단풍은 고운데 고울수록 서럽다

 

 

나도 저물어 간다

피가 식어 간다

내 몸에도 내 옷에도 단풍이 든다

흘러간 시간들이 단풍으로 물이 든다

단풍은 고운데 고울수록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