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斷想

비...

恩彩 2012. 6. 20. 22:25

 

 

 

 

 

 

 

 

 

 

 

 

어느 안개비 오는 날 차창 밖 풍경이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저수지가 메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계곡은 물론이고 강물도 상류쪽에는 바닥이 보이려 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촌이 물전쟁이 일어나고  
우리가 물쓰듯 써 대던 그 물이 
이제는 원유보다 비싼 세상이 드디어 다가온 것 같은 두려움에 
요즘은 물이 있는 곳에 가기가 겁이 난다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야 그럴일은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물이 없는 세상에서 허덕일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 우울해 지기까지 한다
제발이지 더 큰 재앙으로 다가 오기 전에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항간에 떠 도는 말들 중에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었던가 곰곰 생각에 빠져 본다
그것이 무슨 해결책이야 될수가 없겠지만 비록 나 하나만이라도... 라는 생각으로 
지구촌 인구가 지금부터라도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적어도 재앙의 시간을 늦출 수는 있지 않을지... 라는 방자한 생각에 스스로 실소를 한다
숨이 막히는 더위에 한줄금의 소낙비로 잠깐의 선선함에 고마워 하며 끄적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