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조나단
코엑스 2010 영상기자재전에서 500mm 반사렌즈를 구입하고
선재도에서 너무나 맘에 드는 사진들을 담았다
난 왜~ 갈매기만 보면 "갈매기의 꿈" 이란 소설이 생각이 나는 걸까
요즘은 몸도 마음도 바쁘고 분주해서 차분히 글을 쓸 경황도 없고
예전에 야후블로그 시절에 올렸던 글을 베꼈다
자유로이 하늘을 날으는 갈매기를 보고 있노라니
미국의 소설가 리차트 바크가 1970년 발표한
갈매기의 꿈(원제-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란 소설이 생각났다
소설 속에 나오는 갈매기들은 하늘을 나는 일을 지극히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들에게 비행이란 '먹이를 찾는 것'외에는 다른 어떤 의미도 없었다
하지만 조나단은 일상의 그 먹는 일보다 '나는 일'그 자체가 더 중요 했다
그리하여 다른 갈매기들의 질시와 냉소에도 아랑곳없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갑자기 90도 상승하기 수천미터 상공에서 수직 낙하다가
물에 닿기 직전 다시 날아오르기 몸을 배배 꼬며 날기등
날마다 그의 피나는 훈련은 계속된다
어느날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천피트 상공에서
자신의 한계속도를 넘어 수직하강을 시도한다.
만일 실패한다면 자신이 수백만 조각으로 흩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의 이런행위를 조롱하며 비난하는 다른 갈매기들에게 조나단은 이렇게 말한다.
"삶을 위한 의미나 생활의 더 높은 목적을 추구하는 갈매기야 말로 가장
책임감이 강한 갈매기가 아닐까요?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물고기 대가리밖에
찾아다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삶의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갈구와 노력이 마침내 그를
일상의 갈매기 무리들과는 다른 갈매기로 변모시킨다
작가는 갈매기의 입을 빌어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