寫眞斷想

유홍초

恩彩 2007. 10. 20. 07:49

 

 

 

 

 

 

 

한송이 들꽃으로 살다 진다 해도 나 슬프지 않다
난 충분히 아름다웠고 난 열심히 행복하였으며
그리고 난 죽도록 저 밝은 햇살을 탐닉 하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충분히 슬퍼 했으며
회색빛 날씨가 내 작은 행복을 간음하는 날이면 나는
차라리 그 슬픔을 사랑하였다

그것이 내가 부여받은 삶이기 때문에

 

 

 

2007. 10. 20   순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