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봉인하는 작업..

세월도 앗아가지 못한 나의 시간들.. 여기에 기록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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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못

동짓달 동치미 국물에 살얼음 같은 호수도 몸을 풀고 있었고 겨울의 모진바람 나신으로 견디며 봄을 잉태한 나목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봄을 사랑한 눈사람의 온 몸을 던진 사랑도 애닲은 결실을 이루고 왔다가 가버릴 봄이지만 맞을 수 밖에 없는 처연한 심정을 바람은 아는지 어찌 저리도 아픈 몸부림을 치는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하는 것이야 인간이 어쩔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지만 수면에 아롱진 저 겨울의 잔흔을 흩으시던지 괴시던지....

寫眞斷想 2008.02.10

폐염전에서

수입소금에 밀려 폐허가 된 염전 수입곡식에 밀려 형질이 바뀌어 가는 농토들 사람들 마저도 외국물을 먹은 사람은 격이 달라보이는 현실 처음엔 적응이 참 안되던 운동경기에서의 이국선수도 이제는 외려 그로인해 더 열광하기에 이르렀고 이 땅위에 들이닥친 이국들이 익숙해져 가는 서글픈 현실 세상에 변하지않는 것은 없다는 변하지않는 진실 이제는 그 진실이 변하기를 바래어 본다

寫眞斷想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