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年 4月...월운사(수도암)을 가다 "스님은 찍지 말어~ " 하시며 돌아서시는 서광스님, 기어이 한컷~^^; 스님께서는 수도암 주변에서 자생하는 들꽃들을 채취하시어 꽃차를 만들어 두셨다가 수도암을 찾으시는 불보살님들께 나누어 주신다 목련은 숙성하지 않은것과 한번 숙성을 거친것으로 나누어서 만들고 계셨는데 이 .. 月雲寺 2008.04.13
통도사에서 먼길 걸어 온 지친걸음 진리를 향한 발걸음은 더디고 한가닥 지팡이는 위태롭기만 하다 이른아침 날아든 산새 한마리 혼자 날아와 혼자 사라지고 무수히 찾아드는 숱한 걸음들은 무엇을 가지고 와서 무엇을 가지고 가는걸까 석탑의 긴 그림자는 말한다 세상만사 놓음이 곧 얻음이고 얻음은 놓음이며 .. 寫眞斷想 2008.03.05
통도사의 봄-2008 어차피 오는 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통도사까지 밤을 새워 달려가서 봄을 담아왔다 생각보다 개화가 되지않아 실망이었지만 사진으로는 그럴싸하니 잘 위장이 된것 같다ㅋ~ 寫眞斷想 2008.03.01
겨울연못 동짓달 동치미 국물에 살얼음 같은 호수도 몸을 풀고 있었고 겨울의 모진바람 나신으로 견디며 봄을 잉태한 나목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봄을 사랑한 눈사람의 온 몸을 던진 사랑도 애닲은 결실을 이루고 왔다가 가버릴 봄이지만 맞을 수 밖에 없는 처연한 심정을 바람은 아는지 어찌 저리도 아픈 몸부림을 치는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하는 것이야 인간이 어쩔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지만 수면에 아롱진 저 겨울의 잔흔을 흩으시던지 괴시던지.... 寫眞斷想 2008.02.10
묘적사 가는길에 날씨는 꾸물꾸물하고 도대체가 카메라 들고나갈 기분이 나지않던 지난 일요일 업데이트할 사진도 없고 해서 어쩔수 없이 묘적사로 방향을 정했다 날씨는 겨울바람이 불어대고 출발부터 심상치 않더니 역시나 멀지도 않은 거리를 3번씩 차를 갈아타고 도착한 묘적사는 나의 이 메말라버린 감성을 충.. 寫眞斷想 2008.01.19
폐염전에서 수입소금에 밀려 폐허가 된 염전 수입곡식에 밀려 형질이 바뀌어 가는 농토들 사람들 마저도 외국물을 먹은 사람은 격이 달라보이는 현실 처음엔 적응이 참 안되던 운동경기에서의 이국선수도 이제는 외려 그로인해 더 열광하기에 이르렀고 이 땅위에 들이닥친 이국들이 익숙해져 가는 서글픈 현실 세상에 변하지않는 것은 없다는 변하지않는 진실 이제는 그 진실이 변하기를 바래어 본다 寫眞斷想 2007.12.09
내 머물곳.. 귀거래사 - 김신우 내 지금 이 곳에 머물고 있으나 내일은 내 거처가 아니요 내 마음 머물 곳 많고 많지만 그도 모두 내 머물 곳은 아니니 천지가 내 거처요 세상 자유가 나를 부르네 寫眞斷想 200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