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비백산...
자신보다 수십배는 큰 비행물체
굉음을 내며 나는 물체
얼마나 놀랐을까...
이제는 조용한 삶이 좋다
놀라지도 힘겹지도 않은 삶이 좋다
그저 담담한 무채색의 삶이 좋다.
진한 술이나 살찐 고기,
또 고추 따위처럼 매운 것이나
사탕같이 단 것은
결코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이란
담담하고 흐뭇한
밥맛과 같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신기한 일을 한다거나
묘한 일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곧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참말로 훌륭한 사람은
평범한 일이라도 늘
시종여일(始終如一) 하게
사고 없이 해 나가는 것이다.
- 채근담-
'寫眞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0) | 2020.11.24 |
---|---|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여.. (0) | 2020.06.28 |
퇴근길 (0) | 2020.06.26 |
대 화 (0) | 2020.06.21 |
미련 (0) | 2016.11.20 |
바다를 사이에 두고.... (0) | 2016.09.11 |
만항재 (0) | 2015.10.03 |
바다... (0) | 2015.08.08 |